일부 캐피탈, 수익성 악화 불구 외형확대
수입차 리스시장에 적신호가 커졌다. 최근 여신금융회사들의 자금 조달 금리가 치솟으면서 수입차 리스 운용금리를 바짝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과 일반 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수입차 리스의 운용 수익률은 사실상 적자다.
이처럼 수입차 리스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일부 캐피탈회사들은 오히려 취급규모를 확대하는 등 외형 경쟁을 강화하고 있어 논란도 가열되기 시작했다.
특히 수입차 리스가 보통 3년 기간으로 운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조달자금이 1년짜리에 집중되면서 향후 기간 미스매치(기간 불일치)에 따른 유동성 문제의 발생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온 수입차 리스시장이 최근 조달금리 상승이라는 유탄을 맞고 여신금융회사의 수입차 리스영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와 관련 수입차 리스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1년짜리 회사채 발행금리가 7.5%까지 껑충 치솟고 있지만 수입차 리스 운용금리는 취급 여전사간 경쟁 심화로 여전히 8.25~9%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 뒤 “충당금(차량가의 0.5% 적립)과 일반 관리비(차량가의1.0~2.0%) 등을 포함할 경우 취급 여신금융회사는 연간 0.5~1.0% 포인트 정도 손실을 입게 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1억원 짜리 수입 자동차를 여신금융회사가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계약을 실행할 경우 연간 최고 100백만 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한다.
이처럼 수입차 리스 운용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여신금융회사들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외형확대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수입차 리스시장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입차 리스계약의 경우 보통 3년 기준으로 체결됨에 따라 리스 프로그램이 실행된다고 하더라도 손익은 1년 후에 반영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부 캐피탈회사들은 출혈 마케팅을 감수하고 볼륨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설비리스처럼 기업을 상대로 리스 프로그램을 실행할 경우 시중금리를 곧바로 반영할 수 가 있지만 수입차 리스는 자동차 딜러와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중금리를 그대로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제기했다. 수입차 리스시장을 놓고 취급 여신금융회사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운용금리를 올릴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달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운용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향후 영업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부 여신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운용금리 인상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수입차의 신규 등록 대수가 사상 처음 5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도 수입차 개발 20년 만에 처음으로 5%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수입차 판매의 성장세에 힘입어 수입차 리스시장도 전년도에 비해 24.5%가량 증가했다. 〈표 참조〉
특히 금융지주 계열 여신금융회사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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