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젠소프트(대표 김주성)는 9일, 올해의 첫 프로젝트로 기업은행의 영향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큐브젠소프트가 지난해 초 기업은행에 공급한 펑션포인트 자동화 산출 시스템에 추가로 영향분석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으로, 동 시스템의 구축 목적은 기업은행이 현재 운영하는 시스템 개발과 수정 등의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에 있다.
현재 큐브젠소프트측은 총 4개월의 개발 기간이 필요한 이번 사업을 위해 15명의 개발인력을 투입한 상태로, 기업은행이 운영 중인 15만본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분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펑션포인트 자동화 산출 시스템이란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IT인프라 및 무형의 애플리케이션 자원을 객관적 수치로 정량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반면 영향분석 시스템이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각 애플리케이션의 작동 상태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며,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타 애플리케이션 상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발생, 성능저하 등의 문제를 알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펑션포인트 자동화 산출 시스템에 영향분석 솔루션을 연동하게 된 기업은행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게 됐고, 동시에 애플리케이션의 수정ㆍ유지보수 등에서는 정량화된 수치에 기반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 등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게 됐다.
큐브젠소프트의 장은석 부장은 “금융기관의 내부 개발자가 자사의 시스템 개발과 유지보수를 전담하던 과거에는 동 시스템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전체 IT 시스템이 복잡하게 얽혀져 특정인이 모든 시스템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상당부분의 시스템 개발이 외부 사업자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 환경을 분석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영향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신규 개발과 기존 시스템의 유지보수 시간을 크게 절감해 줄 수 있다”덧붙였다.
큐브젠소프트는 지난 중반부터 SC제일은행의 사전 분석 작업을 위해 20만 본 가량의 메타플러스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고, 지난해 말부터는 하나은행 차세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 분석 시스템 구축 작업에 참여하기 했다.
또한 최근에는 동부생명과 그린화재해상보험 등의 분석 시스템 사업을 추가로 수주해 동 시스템을 구축했거나 분석하는 과정에 있다.
장은석 부장은 “최근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앞두고 있는 증권ㆍ보함사를 중심으로 동 시스템 구축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은행권에서 쌓아온 업무분석 노하우를 제2금융기관에 접목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