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로드에 위치한 누어 마크로프린터는 디스플레이 솔벤트 잉크젯 프린터를 제조하는 선두 기업으로서, 간판ㆍ스크린ㆍ옥외 광고 등을 포함한 상업용 대형 출력 시장에 자사의 제품을 공급해왔다.
HP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인쇄기 영역의 대형 프린터 제품을 확대하게 됐다는 입장이며, 동시에 아날로그 출력의 디지털화를 이루고자 하는 HP 차세대 프린트 2.0전략을 더욱 가속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HP IPG 비요메시 조시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아날로그 페이지에서 디지털 페이지로의 전환을 점화시키기 위한 HP의 성장 전략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대형 출력 서비스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누어 마크로프린터 인수를 통해 더욱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누어 마크로프린터 인수는 디지털 인쇄기와 대형 포맷 프린터 제품군을 확대하고자 하는 HP의 그래픽 아트 전략 하에서 진행된 것으로, HP는 이외에도 지난 2007년 9월, 디지털 잉크젯 프린터 업체인 맥더미드 컬러스팬의 인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누어 마크로프린터 인수 가격은 1억1750만 달러가 될 것이며, 이 인수 금액 중 1450만 달러는 하자보상 별도 계좌에 예치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누어 마크로프린터사는 HP의 IPG 내에 통합될 예정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