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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은행,상업용부동산 손실 확산

정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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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03 01:20

일각, “유동성 과잉에 따른 일시적 조정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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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은행,상업용부동산 손실 확산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경기 둔화 여파로 인해 글로벌 대형은행들의 상업용부동산관련 대출 부실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CMBS)의 가치 하락 및 유동성 둔화로 인한 글로벌 대형은행들의 손실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가 CMBS 취급규모 상위 15개 글로벌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들이 2120억달러 규모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있는 상업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주거용부동산대출의 부실률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의 손실규모가 4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미국 등 부동산시장이 장기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담보가치 하락 및 상환능력 부족 등의 여파가 상업용부동산 대출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경우 글로벌 은행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연구원의 ‘글로벌 대형 은행들, 상업용부동산 손실 확산’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CMBS의 급격한 가치 하락과 유동성 둔화로 인해 산하 구조화투자회사(SIV)를 통한 CMBS 발행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겨온 글로벌 은행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모건스탠리의 조사대상 은행들의 올해 총수입 감소규모가 은행별 평균 32억7600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조사대상 중 약 880억 달러가 여타 금융기관이 발행한 CMBS에 투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CMBS가치 하락으로 인한 미국지역 은행들의 평균 손실액은 18억 달러, 유럽지역 은행들의 손실은 약 26억 달러로 가각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년 3/4분기중 CMBS 가치 하락으로 인해 크레디트 스위스의 평가손실은 약 3억800만 달러, 4/4분기 중에는 약 2억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도이치 뱅크의 경우에는 총 118억 달러에 달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해 3/4분기중 약 1억4000만달러의 평가손실이 발생한데 이어 4/4분기중에는 약 8억1000만달러의 평가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같이 글로벌 대형은행들의 상업용부동산과 관련한 손실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보고서는 “일각에서는 최근 상업용부동산 가격하락세 및 대출관련 손실 확산은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일시적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거래 감소 및 그동안 유동성 과잉에 따른 조정현상이므로 이로 인한 경제적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보고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1월중 미국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13%를 기록하며 연평균치를 하회하고 있어 시장둔화의 증거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은행 수익에 큰 도움을 줬던 CMBS 발행이 내년에는 73%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의 유동성 둔화가 은행들의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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