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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신한캐피탈 실적 고공행진 ‘눈길’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1-03 01:13

프랑스서 1억불 신디케이트론 차입 추진
지난해 목표치 넘어선 순이익 48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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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이 연초부터 1억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올해 2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비교적 좋은 조건에 차입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금융권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자로 신한카드로부터 기업관련 리스자산 3200억원 가량을 인수하면서 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산은캐피탈과 한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해 경영실적도 당초 계획을 훨씬 초과하는 경영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에도 비약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 수 있을지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1억불 해외 FRN발행 예정

신한캐피탈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르면 오는 20일경 프랑스 은행인 나테식스 방케 포폴라레(Natexis Banques Poulaires)로부터 신디케이티론 방식으로 1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차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제 금융시장 관계자는 “신한캐피탈이 프랑스 나테식스 방케 포폴라레(Natexis Banques Populaires) 은행 계열사인 피난시에르 나테식스 싱가포르(Financiere Natexis Singapore Pte Ltd.)로부터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 차관단 공동융자) 방식으로 대규모 외화차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신디케이티론 차입은 신한캐피탈의 대외 신인도 제고와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만기와 조달금액이 3년 만기에 1억달러 규모다. 금리 역시 ‘Libor(런던은행간 금리) + 100bp’의 호조건이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외화 5000만달러를 차입한데 이어 올해 또다시 1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외화차입을 추진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한캐피탈의 높은 대외신인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신규 발행이고 선반금융 등 외화리스 운용자금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한 뒤 “이번 론 방식 외환차입은 국내에서 발행되는 회사채 발행금리 보다 50bp정도 저렴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 기업리스 시장 놓고 산은캐피탈과 한판 승부 예고

신한캐피탈은 지난 1일자로 신한카드로부터 기업관련 리스자산 3200억원 가량을 인수했으며, 관련 담당 중견급 직원 9명도 채용했다.

이로 인해 신한캐피탈은 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산은캐피탈과의 자산 규모가 비슷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신한카드로 부터 기업리스 물건 3200억원 가량을 인수하면서 관련 직원 9명도 함께 채용했다”고 전한 뒤 “채용된 직원들의 인사 형평성 등을 고려해 한 직급씩 상향 조정해 각 부서에 전진 배치시켰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신한금융그룹 안에서 기업관련 여신전문 금융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신한캐피탈이 대규모 기업관련 리스자산 인수를 완료하면서 산은캐피탈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신한캐피탈 한 관계자는 “단순 자산규모로만 놓고 보면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산은캐피탈과의 자산 차이가 미미하다”며 “올해 보다 적극적인 영업정책을 추진할 경우 올해 안에 추월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 영업실적 고공행진 지속될까

신한캐피탈은 지난 한 해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절대적 지원을 업고 자산 3조원 시대를 열었고, 또 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키는 동시에 사업다각화를 위한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당초 계획보다 많은 당기순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한금융그룹과 350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 것으로 MOU를 체결했지만 신규 영업부문에서 기대이상의 경영성과를 거두면서 48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거둔 덕분에 대주주인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가장 좋은 경영평가를 받았다.

한편 신한캐피탈은 기업금융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중장기전략 비전 Dream 2012를 선포한다는 방침아래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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