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연구가 권혁세 씨(71, 한국민간요법연구회 회장)가 60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채집한 1300여가지의 약재와 민간요법 2만여가지를 담은 본초사전인 <익생약술(益生養術), 동의서원 펴냄>이 출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총 4권, 3800여 쪽으로 구성된 이 책은 1권 약재편의 경우 1,300여 동식물의 생태, 약효, 채취기간, 취급요령, 성미, 독성여부, 사용량 등 각각 약재의 쓰임새, 민간요법 효능 등을 상세히 다루었다. 처방편의 내용을 담은 2~3권은 742가지 질병증상 별로 효과가 있는 2만여가지 약용식물을 일일이 분석하고 각 사례 별로 민간요법, 처방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4권 조제편은 이 책의 백미. 민간과 사찰 등에서 비밀로 전해오는 신비의 약차요법 100여 가지, 식이요법 1000여 가지, 탕전요법 270가지, 단방, 혼합 주침법 500가지 등 비법들이 빠짐없이 공개되어 있어 약용식물 및 민간요법에 낯선 일반인들도 토종약초를 활용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저자인 권혁세 한국민간요법연구회 회장은 “대학노트와 A4용지에 정리한 원고는 약 2.5t 한 트럭분량이며 집필하는데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며 “일반인들도 조상의 지혜를 쉽게 배우고, 따라할 수 있어 현대판 동의보감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