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연10~12% 안정적 수익 목표""

-이번 헤지펀드의 주요 타겟고객과 운용자산 예상 규모는.

HFG 코리아 펀드가 업계 최초로 한국주식에 집중하는 전략을 가진 펀드로 구성되는 펀드오브헤지펀드이므로 이미 한국투자에 대해 관심이 높은,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 및 거액개인투자자(HNWI: High Net Worth Individuals)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가총액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헤지펀드 시장규모를 예측해보면 현재 전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미화 65조달러이고 우리나라 시가총액이 1조1000억달러 정도이므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7%정도다.
현재 전세계 헤지펀드규모를 미화 1조4000억달러 정도로 추정하면 향후 한국시장 헤지펀드 규모는 약 240억달러, 원화로 약 21조원 정도의 시장을 예측해 볼 수 있다. HFG Investments는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헤지펀드 운용사로서 초기사장을 형성하는 의미에서 향후 2~3년간 1조 정도의 운용자산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외투자가들이 직접투자대신 펀드오브헤지펀드인 HFG 코리아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는.

한국시장은 외국투자가로부터 성장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변동성도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투자가의 성향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투자나 한국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투자 할 수는 있으나 기관투자가의 경우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헤지펀드가 이 같은 목적을 충족시키는 투자 수단이지만 한국주식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수가 많지 않고 규모도 크지않아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직접 우량한 한국전략 헤지펀드를 발견해 내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외국의 유수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기준에 적합하도록 정확한 펀드의 순자산가치(NAV) 등을 검증할 회계기관과 유명 수탁기관등 공신력을 갖춘 펀드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HFG Investments는 이러한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해외기관투자가들이 안심하고 투자 할 수 있는 간접투자 수단을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다.
HFG와 하나대투증권의 전문가들이 네트웍을 활용해 우수한 헤지펀드를 발굴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공신력있는 서비스기관을 고용하여 투자가들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펀드를 운영할 계획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공신력이 더해져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최선의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싱가포르 진출배경과 합작법인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

싱가포르는 자국 내 헤지펀드 산업 개발을 혁신적으로 이룬 국가의 좋은 사례로서 역내에 헤지펀드 운용자들의 펀드 설립을 적극적으로 장려해 전략 및 투자지역이 다양화되어 있는 펀드들의 근거지가 되고 있다.

올해 추정치 기준으로 100여 개 이상의 헤지펀드들이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으며, 그 운용규모는 약 170억 달러에 달해 헤지펀드 산업의 성장에 따라 헤지펀드 관련 서비스업종 역시 발달되어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 헤지펀드 관련 설립 근거 법 및 기반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싱가포르가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 및 펀드 운용을 위한 가장 훌륭한 풍토를 갖춘 지역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펀드오브헤지펀드운용의 특성상 물리적 실사와 매니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신규사업이 초기단계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하고, 경험 부족으로 인한 사업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업계의 높은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파트너의 확보가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 Opvs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최고의 파트너다.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헤지펀드 분야의 특성상 각각 세계적인 IB에서 명성을 쌓아온 합작사의 대표인 톰 피카드씨와 토미 김씨의 역량을 사업초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헤지펀드 시장 진출 의미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운용자산 기준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한 헤지펀드 산업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불모지와 같은 상태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미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헤지펀드 주선 및 헤지펀드 투자 자문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국내 증권업계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다.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헤지펀드 운용사업을 향후 한국에서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매력적인 성장동력으로 판단된다.

하나대투증권이 쌓아온 이 분야에서의 입지와 실질적인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 투자, 운용, 관련서비스 등 헤지펀드 산업의 각 분야가 건전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며, 또한 헤지펀드 관련 전문인력의 육성 및 성장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금융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합작법인은 어떻게 운영되나.

HFG Investments Pte.의 자본금은 150만 싱가포르달러 (미화 100만 달러 상당)이며, 파트너사인 Opvs Pte. Ltd.가 51%, 하나대투증권이 4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과거 Lehman Brothers와 RBS에서 아태지역 총괄을 역임한 톰 피카드 대표와 합작사인 Opvs Pte. Ltd. 대표이며 과거 리먼브러더스 홍콩지점 부사장, 패인웨버증권 및 RBS 한국 대표 등을 역임한 토미 김(한국명 김동범) 디렉터가 이끌게 된다.

헤지펀드 운용사의 경우 주요 투자 및 영업업무 이외에는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최초 1년 간은 총 5명의 소수정예 인원으로 주요 업무를 영위해 갈 것이다.

-헤지펀드는 고수익고위험 보다는 매년 안정적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성격이 강한데 수익 목표는.

펀드오브헤지펀드(Fund of Hedge Funds)인 HFG 코리아 펀드는 일정기간동안의 운용실적이 우수하고 변동성이 낮은 하위 펀드들(Underlying Funds)을 조합해 시장움직임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도록 포트롤리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과거 실적을 토대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최대한 보수적인 조건 하에서도 최소 10~12%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대투증권의 헤지펀드 전문인력 구성 및 인력양성 계획은.

현재 본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하나대투증권 국제사업부는 국내증권회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물게 해외에서 다년간 헤지펀드업계 네트웍을 쌓아온 헤지펀드 전문가들과 세계적인 IB나 컨설팅회사에서 관련 경험을 쌓아온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향후에는 현재 하나대투증권과 HFG Investments의 전문가들을 최대한 활용, 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내부인력들을 글로벌 역량을 갖춘 헤지펀드 전문가로 육성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본 사업을 통해 하나대투증권이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일정 인원을 선별하여 싱가포르 현지 운용사로 파견근무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하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Capital Introduction Conference에 적극적으로 당사 인력들을 참여시켜, 헤지펀드 산업 트랜드를 정확하게 파악할 것이다. 아울러 하나대투증권의 인지도 상승 및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할 것이다.

-HFG 코리아 펀드 1호의 구체적인 운용전략은.

투자대상에 있어서는 한국의 자본시장에 전체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하는 한국 집중형 펀드가 될 것이며, 투자방법에 있어서는 다양한 투자전략을 갖고 있는 하위 펀드들을 포함하는 펀드오브헤지펀드(Fund of Hedge Funds)다.

하위 펀드들은 주식 공매도(Equity Long/ Short), 매수중심형(Long Only), 멀티전략(Multi-Strategy) 및 이벤트형(Event-driven) 전략 등을 투자전략으로 하는 펀드들이다.

-하나대투증권의 앞으로 해외진출 전략은.

우선 1호 펀드의 성공적인 정착 후에 Multi-Strategy 등 다양한 펀드들을 시장에 출시하여 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향후에는 HFG Investments의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다양한 투자대상·투자전략을 띄는 헤지펀드 운용뿐 아니라 당사의 헤지펀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내 투자자문사들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 주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펀드 매니져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게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하나대투증권이 향후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계에 진출 할 수 있는 경험을 축적할 예정이다.

-앞으로 UBS 자산운용과의 관계는.

하나UBS 자산운용은 기존에 영위해왔던, 국내에서의 일반 펀드 운용 사업에 주력할 것이며, HFG Investments는 싱가폴 현지에서 해외투자가를 고객으로하는 헤지펀드 운용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므로, 이해 상충구조가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서로 공조하여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안도 모색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헤지펀드 시장 현황 및 한국 헤지펀드 시장 전망은.

아시아 헤지펀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10년간 연 39.5% 이상의 고속 성장을 해 오고 있다. 또한 투자대상 측면에서 중국, 인도 등의 대규모 이머징마켓을 포함하고 있으며, 헤지펀드 매니저 측면에서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의 금융 선진국들에 수 많은 글로벌 유수의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본사 및 지사들을 설립한 상태다.

한국의 경우 아직까지 헤지펀드 관련 규제가 정립되어 있지 않으나, 현재 헤지펀드 도입과 관련하여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한국 기업 및 자본시장의 성장과 이에 따라 급격히 증대되고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투자 니즈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한국의 헤지펀드 산업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되며, 이와 더불어 산업의 고속 성장을 위해서는 조세감면 등과 같은 혜택 등의 제공을 통해 선도 헤지펀드 매니저 및 관련 서비스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유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