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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뻥튀기 예상매출’ 요주의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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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22 11:42

달성률 소폭 늘었지만 공시 기업 여전히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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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예상 매출 공시’로 한때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지적을 받았던 코스닥기업들이 매출액 등에 대한 전망 및 예측공시를 실시한 이후 매출액 달성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예측 공시는 3분기까지의 달성비율이 다소 증가해 점차 실적에 접근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전체 기업대비 예측공시 기업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예측치는 당시의 가정이나 상황에 근거해 결정되기 때문에 향후 경영상황 변동에 따라 변화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는 내년부터 코스닥기업이 예측공시를 할 경우 과거 예측치와 실제 결과치를 투자자들이 쉽게 비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3분기 누적매출액 달성률 평균 60.5% =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1분기에 실적전망 공시를 통해 예측한 매출액과 해당 사업연도 3분기 매출누계액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258개사의 359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연간매출액을 예측공시한 기업수는 연도별로 100여사 내외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예상매출액 대비 3분기까지 실제 매출액 달성률은 소폭 증가해 올해는 평균 60.5%를 기록했다.

거래소측은 “매출액을 예측공시한 회사 중 3/4분기까지 예측치의 50% 이상을 달성한 회사수는 2005년 85사(71.4%)에서 지난해 99사(76.2%), 올해 86사(78.2%)로 지속적으로 늘어 코스닥기업의 실적예측 관련 공정공시 정확성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3년 연속 매출액 전망공시를 한 회사는 258사 중 18사(7.0%)로 지속적으로 실적전망 공시를 하는 회사는 많지 않았다.

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실적예측 공정공시의 달성률은 지난해부터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올해는 50% 미달기업과 초과달성 기업간 주가차별화가 뚜렷한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의 11.2%만 전망치 공시 = 올해 매출액 전망을 공시한 기업은 모두 110개사로 1분기말 기준 전체 상장기업 984개사의 11.2%가 전망치를 공정공시했다.

이 중 3분기까지 전망치 달성율은 평균 60.5%이며, 50%이상을 달성한 회사는 86사로 전체 기업 중 78.2%였으며, 21.8%인 24사는 전망치의 50%를 달성하지 못했다.

거래소측은 “전망치의 50%이상을 달성한 경우는 일반적으로 연말에 매출이 많이 일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100%에 근접한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제조업이 달성율 25%로 최저 수준이었으며, 교육서비스업이 86.2%로 가장 높았다.

컴퓨터 및 사무용 기기제조업, 섬유제품 제조업, 소매업(자동차제외), 의료· 정밀·광학기기 업종은 50%이하의 달성율이었다. 사업지원서비스업, 통신업, 교육서비스업은 75%이상의 높은 달성율을 기록했다.

한편 전망치를 예측한 기업들 중 87사(79%)가 전년도 흑자기업이며, 전망치의 50%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 중 45.8%(11사)가 전년도 적자기업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예측 공시는 전년도에 비교적 좋은 실적을 기록한 회사들이 많이 하지만 전년도 실적이 좋지 않은 회사가 실적을 예측한 경우 실제 달성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들이 공시한 예상매출액과 전년 매출액의 차이의 비율(이하 예상매출액증가율)의 평균은 48.47%로 기업들은 전년대비 48.47% 정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4분기까지의 실제 달성률을 볼 때, 예상매출증가율이 100%이상인 기업은 달성율이 43.99%에 불과해 예상매출액증가율과 실제달성율은 반비례하는 모습이다.

또한, 전망치를 공시한 후 ‘매출액·영업손익등 영업실적’ 등을 공시해 전망 이후 실적에 대한 진행상황을 재공시한 기업은 85사에 그쳤고, 평균 2.75회의 후속공시를 통해 실적에 관련한 내용을 공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전망치 달성률이 높을 수록 공시빈도가 많아 자주 공시할수록 실제 달성률이 높다는 풀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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