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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카드 위기오나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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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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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신용카드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제2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염려된다고 경제전문지 `포천`이 최신호(11월 5일자)에서 보도했다. 신용카드 부채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6%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용카드 부채가 급증하면서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씨티그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캐피털원, 워싱턴뮤추얼 등 월가 대형은행들에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지난달 2001년 이후 최악의 분기 영업실적을 잇따라 내놓았다.

씨티그룹은 3분기 순이익이 57% 줄어든 가운데 소비자 신용부담이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해 대출상각금으로 22억4000만달러를 떼놓은 상태다.

게리 크리텐든 씨티그룹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씨티카드 이용자의 미상환잔고가 증가하고 현금인출도 늘어났다"며 "이는 앞으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아직 가시적인 채무불이행 증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상황이 악화될 조짐이 보여 핵심인 미국 카드사업 부문 대손 충당금을 44% 늘렸다고 밝혔다.

캐피털원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워싱턴뮤추얼도 카드 쪽 상황 악화를 고려해 중단기 손실 상각금을 20% 혹은 그 이상 늘려놓은 상태다.

포천은 신용카드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 은행은 물론 신용카드 대금 상환을 전제로 발행된 연계채권 가격이 폭락하고 이 채권을 보유한 헤지펀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타격을 받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그나마 담보가 있으나 신용카드 부채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며 "피해가 발생하면 모두 손실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클라우스-페테르 뮐러 코메르츠방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발 신용카드 부채 위기가 심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미국인은 여전히 둔감하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 소비자 신용과 관련한 도덕적 해이에 경종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신용카드 부채 위기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일순간에 폭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피치 관계자도 "신용카드 회사들도 연계 채권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급격히 나빠지는 게 아니라 완만하게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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