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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변동성 큰 장세 당분간 지속”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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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01 01:01

증시 저점 1900선 제시, 섣부른 낙관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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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변동성 큰 장세 당분간 지속”
지난달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기 경착륙 우려와 중국의 과열에 따른 긴축정책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큰 폭으로 출렁였으나 튼튼한 시장체력을 바탕으로 월말 사상최고치를 재경신하며 2,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증권사들은 연말 증시 전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으나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고공행진과 원화 가치 하락 등 시장주변 환경에 대해서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상승흐름은 지속되겠지만 모멘텀 둔화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전약후강 일단 ‘조정론’ = 증권사들은 대부분 1,900~2,200 사이 등락을 점치고 있다. 상승추세는 살아있겠지만 큰폭의 상승장을 장담할 수도 없다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 임정석 연구원은 “올 4ㆍ4분기를 정점으로 기업이익 모멘텀 둔화 가능성이 더욱 커졌고 국내 경기의 모멘텀 역시 정점에 다가서고 있다”며 “이밖에도 국제유가ㆍ환율 등 가격변수의 흐름도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국제유가와 환율 등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증폭을 들어 11월중에는 주식비중 축소를 조언했다.

지수 2,000선 이상에서는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 달러약세 따른 원화가격 상승 등에 민감하게 작용하면서 증시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지난달 많이 올라 가격측면에서 매력이 떨어졌다”며 “기업실적과 금리인하 등 호재성 이벤트가 10월 주가에 미리 반영된 만큼 이달에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 팀장도 “원·달러 환율이 900원선이 붕괴되는 등 환율이 증시에 상당한 심리적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증시가 그 충격을 어느 정도 소화하는 데는 일정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변동성 큰 장세 지속 = 이에 반해 삼성증권은 향후 미국, 중국 등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도 재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2,000선 안착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코스피지수의 등락폭을 1,900~2,200으로 제시했다.

그렇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중국 긴축 등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것을 조언했다.

움츠렸던 소비심리와 기업실적의 회복이 호재로 작용하고, 무엇보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다른 이머징마켓이나 선진시장에 비해 여유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증시 변동성은 커졌고, 해외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4분기 전반적인 상승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코스피 밴드 1,970~2,120선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연말을 앞둔 윈도우드레싱(기관투자자들이 분기말 펀드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종가를 관리하는 것) 효과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등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코스피 전망치로 1,950~2,150선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국 증시가 저평가 국면은 벗어났지만 기업이익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1,940~ 2,100선을 예상했다.

서울증권도 올 연말까지 고점을 2,140으로 잡고 미국발 악재 요인은 지난 여름을 정점으로 여전한 퇴장국면에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지수조정을 거치면서 과열국면이 해소됐고, 예상됐던 악재에 대한 해외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 연말이 다가오면서 부각되고 있는 인덱스자금 유입 가능성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수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상을 고려해 종목별 압축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은 정책 리스크보다 고성장 기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머징시장과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매수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11월 증권사별 예상지수 및 추천종목 >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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