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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들 “강남이 좋아”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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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18 00:21

강남지점수 강북에 10배 … 금융 소외 우려
시중銀 점포 절반이 서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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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의 영업점 절반 가량이 서울에 집중돼 있고, 그 중에서도 강남구의 영업점 수가 강북보다 최고 1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쏠림현상 때문에 타 지역 주민들은 금융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은행연합회의 `6월말 기준 은행점포현황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영업점(신한은행 제외)은 총 6천39개로 이 가운데 서울지역이 34%(2천72개)를 차지했다.

여기에 경기도 지역 1천85개를 포함하면 수도권이 52%(3천157개)로 절반이 넘은 셈이다.

은행별로는 농협이 1천21개 중 서울 171개(17%), 경기 188개(18%)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농협, 수협, 지방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은 서울지역 점포만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전체 624개 중 320개(51%), 우리은행은 851개 중 422개(50%), SC제일은행은 365개 중 183개(50%), 국민은행은 1천149개 중 464개(40%)가 서울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내 25개 구(區) 중에서는 강남구가 312개로 가장 많았고 중구(171개), 서초구(170개), 영등포구(134개), 송파구(124개), 종로구(116개) 순이었다.

반면 도봉구(30개), 중랑구(34개), 강북구(37개), 은평구(41개) 등 4개 구는 50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126개로 점포가 가장 많이 집중됐다.

이처럼 지점이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지면 은행거래에 있어 불편을 겪는 것 뿐만 아니라 은행간 경쟁이 느슨해지면서 수수료나 금리 등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 고객별 자산관리 서비스 같은 우대 서비스도 사실상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자금흐름을 따라갈 수 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인구가 많고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에 지점이 많아지게 된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는 출장소 또는 현금입출금기(ATM) 등의 방식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서울지역 점포현황〉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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