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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IT기기 사용 ‘위험천만’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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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26 23:03

운전자의 70% 운전 중 핸드폰 사용
삼성화재 부설硏, 사고 위험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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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TV 시청은 음주운전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리나라 운전자의 70%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30% 이상이 TV시청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전국 16개 광역시도 운전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75.6%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핸즈프리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8.9%에 불과했다.

특히 차량 높이가 높아 단속이 힘든 화물차의 핸즈프리 이용률은 16.7%로 가장 저조했다.

또한 차량에 디지털위성방송(DMB) 단말기나 내비게이션 등을 장착한 285명 가운데 운전 중 TV를 시청한다는 응답자는 37.5%에 달하는 등 운전 중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및 TV시청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는 “매우 위험하다”는 응답이 각각 53.4%, 65.8%로 응답해 위험하다는 인식은 하고 있었다.

이어 과속무인단속기의 설치위치를 알려주는 단말기는 조사대상 운전자의 약 절반에 달하는 41.1%가 장착했는데 이중 SUV가 4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승용차 40.5%, 화물차 33.7% 순이었다.

무인단속기의 효과에 대해 운전자 중 40%는 “과속 운전습관과 사고를 예방하는 데 비 효과적”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무인단속기 설치장소만 피하면 다시 과속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답해 사실상 무인단속기의 효과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차량 내 IT기기 사용의 위험성을 비교한 결과 운전자의 81.8%가 음주운전이 가장 위험하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TV/DMB 시청이 55.4%, 휴대전화 사용 28.2%, 과속 22.3% 순으로 조사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차량 내 TV나 DMB 등 IT기기의 사용실태와 위험성을 조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TV/DMB 시청이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기준인 혈중알콜농도 0.05%~0.01% 수준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 위험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 운전 중 IT기기 사용과 관련한 법적, 기술적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며 “운전자 역시 지각, 반응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교통사고의 직간접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IT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운전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차량별 휴대전화 사용 형태 >
                                    (단위 : 억원)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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