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씨티銀, 카드구원투수 ‘급파’

한기진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8-01 20:25

오스카 맨지니 카드 포트폴리오담당 본부장 임명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마스타카드 10년 경력의 카드 전문가

송광수 부행장과 직급 같아 업무조율 갈등 전망

위기에 빠진 한국씨티은행의 신용카드부문을 구하기 위해 씨티그룹 싱가포르 아시아본부에서 오스카 맨지니 본부장이 최근 파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1일 “오스카 본부장을 공석이던 카드 포트폴리오 담당 본부장으로 영입해 지난주부터 출근하고 있다”며 “신용카드의 상품개발 및 포트폴리오를 담당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스카 본부장은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에서 10년간 일하고 씨티그룹에서도 신용카드를 담당했을 정도로 카드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텍사스 라이스 대학교 경제학과와 뉴욕대에서 MBA 학위를 취득하고 프랑스에서 국제경영학관련 공부를 했다.

그가 파견된 것은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 부진을 극복하고자 하는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은행계 카드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카드시장 점유율(이용액 기준)이 2002년 27%에서 올 3월말 기준 53%까지 급상승했지만 씨티은행만 예외였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제 및 이자이익 감소 등 어려움에 처한 은행들이 카드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상황에서 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진은 당연히 은행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다.

6월말 기준으로 씨티은행의 카드수는 50만5천장으로 전년말 대비 11.7% 증가했지만 이용액은 2894억원으로 7.7% 감소했고, 수입수수료 역시 779억원으로 9.9% 줄었다.

이 때문에 씨티캐피탈의 사장으로 회사성공의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는 송광수 사장을 카드담당 부행장으로 임명해 재기를 노렸다.

최근 항공사 및 통신사 등과 활발하게 제휴를 맺으며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등 이전과는 다른 행보들이 목격되고 있다.

하지만 오스카의 직급이 송광수 부행장과 같다는 것은 앞으로 내부적인 의사결정에 충돌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씨티그룹의 직급체계는 ‘O, P Q, R…’ 등의 알파벳 순으로 구분된다. 오스카 본부장의 직급은 ‘W’로 송광수 부행장과 같다. 즉 직책은 다르나 직급은 같은 셈이다.

때문에 소비자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베티 드비타 수석 부행장이 어떻게 둘 사이의 업무를 조율할지 안팎으로 관심사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