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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ETF 아시아서 첫 상장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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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8-01 20:22

투자는 펀드처럼 거래는 주식처럼
상장 ETF 20개 종목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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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스타일 ETF(상장지수펀드)가 증권선물거래소에 지난달 31일 상장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8개 종목의 스타일 ETF를 상장하고 서울 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타일 ETF의 상장으로 국내 ETF의 총 상장종목 수는 시장대표지수와 섹터지수 등 기존 12개에서, 3종류 20개로 확대됐다.

◆ 가치·성장주 지수 분류 = 스타일 ETF는 종목의 특성과 성과 등 스타일이 비슷한 주식 포트폴리오 집단을 기반으로 기계적으로 추적하는 운용구조의 ETF 상품이다. 증권정보업체인 Fn가이드가 이들 종목을 산출한다.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으로 구성된 가치주(Value) ETF와 높은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 내부성장률 등 미래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되는 종목들로 구성된 성장주(Growth) ETF로 분류된다.

현재 가치주 지수는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종목들로 이뤄져 있다. 즉, 주가순자산비율, 주가현금흐름비율, 배당수익률 등 지표상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모아놓은 것이다.

그만큼 스타일 ETF는 정교한 지수 산출이 중요하다. Fn가이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가치주 지수 및 성장주 지수 등을 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KOSEF중형순수가치의 최근 3년여간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550%의 수익률로 코스피 400%포인트보다 높았다고 추정됐다.

스타일 ETF는 지난 2000년 6월 미국에서 처음 도입돼 이후 미국을 비롯해 유럽시장 등지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이들 해외시장에서 상장종목수는 올 3월 현재 69개로, 자산규모는 633억달러 규모다. 아시아에서는 KRX에 처음으로 스타일 ETF가 상장됐다.

스타일 ETF는 삼성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우리CS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 4개사가 운용에 참여한다.

상장 스타일 ETF는 △MF500퓨어밸류(미래맵스자산운용) △대형밸류(우리CS자산운용) △중대형밸류(삼성투신운용) △중형밸류(미래맵스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중형퓨어밸류(우리CS자산운용) △중소형밸류(유리자산운용) △중대형그로스(삼성투신운용) 등이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스타일지수 상장으로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투자 수단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향후 투자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 공급으로 국내 ETF 시장의 질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상장기념식에는 삼성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우리크레디스위스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대표와 한국증권업협회장, 자산운용협회장과 지정판매 증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실시간 매매되는 펀드 = ETF는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을 낼 수 있게 만들어진 ‘지수 연동형 펀드’(인덱스펀드)의 하나다. 주식형 펀드와 다른 점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특징으로 펀드에 투자하면서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틈새상품이다. 개별 주식들을 한 곳에 모은 바스켓에 투자하는 것이어서 배당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

ETF는 실시간 매매되기 때문에 시간외 시장에서도 매매할 수 있고, 신용거래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KOSPI200에 연동된 ETF에 투자한다면 지수 전체를 종목처럼 살 수 있는 것. KODEX 200은 KOSPI 200지수 중 우량한 100~120개 종목에 탄력적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다. 그동안 IT, 은행, 자동차 등 섹터투자가 가능했다.

또 거래세 면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재 주식을 사고 팔 때는 증권거래세, 농특세를 수수료 명목으로 내야 한다. 반면 ETF는 세금이 면제돼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주식형펀드가 2~3%가량의 운용 수수료를 내야 하고, 인덱스펀드도 1.5%의 수수료가 있지만 ETF는 약 1% 가량의 수수료로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자산운용사별 스타일 ETF 신규 상장내역>* KODEX 중형가치와 TIGER 중형가치는 동일지수(MF 중형가치지수) 추적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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