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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급등 따른 조정 불가피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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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18 20:38

펀더멘털 좋아 추가 상승에 무게
글로벌 긴축 등 정책변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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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급등 따른 조정 불가피
증시가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목표치 인상, 이번주초 증권사 사장단들의 긴급 회동, 단기과열론 제기 등으로 쉬어가는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예견됐던 콜금리 인상 0.25%포인트로는 시장에 풀린 유동성에 영향을 주기에는 미미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16일 오후 회동을 가진 증권사 사장단 회의 결과도 원칙적인 의견 피력에 그쳤다.

유동성 장세와 기업실적·경기 회복, 예금에서 투자로의 자금흐름 등에 힘입어 증시 2000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헌절 휴장동안 해외증시들은 지역별 희비가 교차했고, 고유가에 대한 부담과 환율 하락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나 이같은 돈의 중장기적 증시 유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 “쉬어갈 국면” = 국내 증권사 사장단은 최근 증시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내고 투자자 보호 차원의 위험고지 강화, 과도한 장밋빛 전망 자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6일 증권업협회에서 가진 사장단회의에서 업계는 수익증권 등의 판매에 대한 창구지도를 강화하고 장밋빛 전망을 자제하며 개인 투자자금 상황과 성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한다는 원론적인 언급 외에는 별다른 조치 등은 나오지 않았다.

과거 경험상 시장에 인위적 개입을 했을 경우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는 근거를 들었다.

이날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국내시장의 펀더멘털과 세계시장의 흐름은 긍정적인 모습”이라며 “현재의 선순환 구조를 장기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의 국면이 과열이냐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과열이다, 아니다, 한 마디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권위 있는 시장 조사기관에 의뢰해 연 2회 정도 정기적으로 투자자금 동향에 대한 통계자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차익실현 단기조정 = 외국인의 공격적 순매도는 주가가 많이 오른데 따른 자연스런 차익실현이며 상승기조를 훼손할 만큼 매도세가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지난주에도 한국 관련 4대 펀드로 46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며 “이는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고평가 논란 속에서 자금이 이탈이 나타났던 중국 펀드로까지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래프 참조>

김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의 순매도가 한국 증시의 심각한 가격 조정으로 이어졌던 국면에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이머징마켓 전반에서 외국인이 이탈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최근에 이런 모습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100~200포인트가량 하락하는 조정은 언제든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국고채 수익률이 6%대(현재 5.41%)에 도달하기까지 주식중심의 자산배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굿모닝신한증권은 1년내 목표치를 2310까지 상향조정했다. 올들어 나온 목표치중 최고점이다. 아울러 키움증권도 2201, 외국계 UBS도 23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제시했다.

대우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주가급등 과정에서 유동성 버블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유동성의 힘으로 갑자기 빠르게 상승한 것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17일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해 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인들의 매수세력만으로는 상승전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고 단기 급등했던 종목들에 대해 비중을 점차 줄이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2000포인트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과 증시 과열 경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단기간 약세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결국 정부당국의 추가적인 유동성 해소의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글로벌 긴축기조와 정책변수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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