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 등 골든브릿지 컨소시엄은 곧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24.8%를 인수하고, 최대주주로서 경영전반에 직접 관여하게 된다.
브릿지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퐁증권과 함께 한.베간에 실시간 온라인 주식매매, 양국기업의 증권거래소 교차상장, 다양한 다국적 기업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길이 열렸다.”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베트남 증권시장에서 현재 운용중인 두개의 골든브릿지 베트남펀드에 편입할 우량증권을 보다 정확하게 선별해 줄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퐁증권은 베트남에서 영업중인 55개 현지 증권사들 가운데 호치민과 하노이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3대 증권사 중 하나로서, 외국자본의 전략적 투자와 경영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해부터 하이퐁증권과 업무제휴 협약이래 반년 동안 무려 60차례가 넘는 마라톤 협상을 지휘한 골든브릿지 이상준 회장은 “베트남에 제대로 다가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힘겨웠지만 한국증권사로는 처음 현지 베트남 증권사 경영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베트남 주식시장 깊숙한 곳에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이미 베트남 현지 자산운용사 인수검토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이퐁증권의 부즈엉히엔(Vu Duong Hien) 회장은 “하이퐁증권은 최대주주가 될 브릿지증권과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경영전반에 걸쳐 한국의 선진금융 노하우를 전수 받아 3년내에 외국계와 경쟁할 베트남 최고의 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