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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원장 공모(公募) 왜 하나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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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01 22:25

힘센 기관서 내세운 인물 확정적, 나머지는 들러리?
공모 마감 결과 금감위 정채웅 실장 단 한명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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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임기 만료인 보험개발원장의 공개모집 마감 결과 정채웅 금감위 기획행정실장 단 한 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공개모집(이하 공모)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개모집이란 일반에게 널리 공개하여 모집한다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공모라는 표현으로 널리 쓰인다.

보험개발원의 경우 여타 보험업계 유관기관들과 달리 지난 2004년 김창수 원장 때부터 공모를 통해 기관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현재 표면적으로는 공모이지만 역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1일 보험개발원 및 업계에 따르면 내달 임기 만료인 보험개발원 후임원장 공모에 금융감독위원회 정채웅 기획행정실장 단 한명만이 단독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정채웅 실장과 함께 공모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창수 현 보험개발원장과 유형균 보험개발원 전무는 막판에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 따르면 약 3명이 경합을 벌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정 실장 단독으로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험개발원은 물론 업계에서는 매우 당혹해 하고 있는 분위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장 공모에 정 실장외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의외다”며 “정채웅 실장이 지원하면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거론됐던 인사들이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연임을 시도했던 김창수 현 보험개발원장은 연임시도에 대한 적지않은 논란과 곱지않은 시선 그리고 정 실장이 행시후배라는 점 등을 고려, 고심한 끝에 연임포기라는 용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유형균 전무의 경우 보험업계는 물론 특히 보험개발원 내부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로서 차기 보험개발원장감으로 거론되는 등 막강한 경쟁자로 지목됐으나 역시 힘센 기관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담을 지우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힘센기관(?) 출신의 인물이 예전부터 찜(?)해 놓은 상태에서 아무리 전문성을 갖춘 여타 인물들이 공모에 나선다하더라도 선출될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모제도 취지는 무색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기관장을 선출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낙하산 인사일수 밖에 없다”며 “공모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내부 규정에 따라 단독추천이 불가능해 내달 3일까지 공모접수기간을 연장키로 했으며 연장 후에도 지원자가 없을 경우 법률자문을 통해 기관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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