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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아웃소싱 수주전 개시

김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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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17 23:29

청호컴넷, 농협 마사회지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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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자동화기기 아웃소싱 사업이 개화될 조짐이어서,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T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일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영외지점에서 운영중인 ATM기의 아웃소싱 사업을 추진했고, 3일 후엔 농협중앙회가 마사회지점의 ATM기에 대한 아웃소싱을 개시함으로써, 금융기관의 자동화기기 아웃소싱 사업이 수면위로 부각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나은행은 노틸러스효성과 나이스 2곳을 자행의 ‘점외 자동화기기 토털 아웃소싱’ 사업자로 각각 선정했고, 1차로 총 700여대 분량의 ATM기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동화기기 아웃소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최근 마사회지점 ATM기 사업자였던 나이스와의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청호컴넷을 차기 사업자로 선정했고, 이로써 청호컴넷은 오는 7월 1일부터 동 지점에서 운영중인 40여대의 ATM기에 대한 일괄관리(시재, 장애, 보안, 환경, 민원, 콜센터 운영 등)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무중단 서비스가 강점

ATM 아웃소싱은 하나은행의 경우처럼 운영권과 기기자체를 모두 매각하는 ‘아웃소싱’ 방식과, 농협중앙회 마사회의 경우처럼 운영권만을 넘겨주는 ‘일괄관리’ 방식이 존재한다. 두 가지 서비스는 방식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이를 통한 기대효과는 단연 운영비용의 절감과 무중단 서비스 지원으로 압축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자동화기기의 수는 약 6만 5000대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1/4 가량이 은행이 아닌 점외 지점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점외에서 운영되는 자동화기기의 경우는 휴일이나 은행 업무시간 외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금융기관이 이를 직접 지원하기 위해서는 인건비 등의 추가적인 운영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특히 청호컴넷이 새로 수주한 마사회지점과 같은 특수한 경우는 ATM기의 물량이 총 40여대에 불과하지만, 이 기기를 통해 거래되는 현금의 양은 타 지점과 비할 바가 아니다. 또한 모든 거래가 주말에만 집중되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금융기관이 이를 관리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화기기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지역과 상황에 따라 편차기 심하지만 평균적으로 한 대의 자동화기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고려해 월 150만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금융기관이 이를 외주 사업자를 통해 운영한다면 운영비용을 30~50% 가량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유통망 확보가 경쟁력

시장이 개화되기만을 기다리는 각 IT기업들의 준비상태 역시 분주한 상태다.

전국에 29개의 사무소를 운영 중인 청호컴넷은 3000여 곳 이상의 자동화기기를 운영했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당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농협중앙회 마사회 건의 수주를 통해 경쟁업체에 비해 한발 앞서게 됐다는 입장이다.

또한 최근에는 삼성증권 영업점 자동화기기 아웃소싱 수주와 대형 할인마트 및 슈퍼의 현금 파출수납업무 확대 수주 등을 통해 ‘일괄관리’ 영역뿐 아니라 ‘아웃소싱’ 분야까지도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350여명의 VAN 인력은 농협중앙회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언제라도 재배치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 지원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편 현 시장 상황을 볼 때, 동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적으로 기업간의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는 상태로, ATM 아웃소싱에 대한 경쟁체제 역시 과열될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청호컴넷의 김진웅 이사는 “다수의 기업이 자동화기기 아웃소싱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하고 있지만, 기술력과 유통망을 갖춘 기업만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상황에서 자체 기술력과 전국적 유통망을 확보한 기업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기관의 ATM기 일괄관리ㆍ아웃소싱 사업에서 전국적인 A/S망을 확보한 선두기업들의 경쟁관계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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