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개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5년간 4조4344억원의 재보험 적자를 겪고 있다.
특히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재보험 수지적자부담은 중소형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06년 4월부터 12월까지 4개 대형 손보사들은 전체의 74.9%에 달하는 5387억원의 재보험 수지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적자구조는 언더라이팅 기법 등 보험위험에 대한 자체보유능력 취약과 경영진의 과도한 위험회피로 출재를 통한 위험전가가 관례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체적인 재보험 가격 모델의 부재 등으로 인한 가격협상력 취약과 원수보험사간 교환재보험 부재 등도 적자의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손보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재보험거래에 대한 업계 공동 및 회사별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선 재보험 수지차 개선을 위해서 출·수재보험을 고려한 보유보험료의 실적지표 활용과 수익 관리차원에서 재보험거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보험거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체적인 재보험 가격 모델의 구축, 재보험분야 전문가 양성 등 인프라 구축과 재보험 방식의 적정성 검토, 원수보험사간 교환재보험 활성화, 생보사와의 재보험업무 영역 공유 등을 통한 재보험 풀(POOL) 확대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손보사 출재보험료 및 출재수지차 동향>
(단위 : 억원)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