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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약세에 벤처투자 실적도 주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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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13 20:51

VC, 대부분 IT주력영향 커… 손익도 하락세
제조업 일시적 성장세… IT 하반기 오름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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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산업이 주춤하면서 벤처캐피탈 업계에 투자 실적과 당기순이익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IT투자 매리트가 떨어지면서 벤처캐피탈 업계 전체적으로 투자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까지 벤처투자 실적을 보면 IT와 전체 투자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고 중기청에 등록된 창업투자회사 가운데 코스닥에 상장된 11개 회사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수 이사는 “벤처캐피탈 업계는 IT투자에 주력해오고 있기 때문에 IT부분의 투자 매리트가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투자실적도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코스닥이 바닥을 치면서 악화된 상황이 올 1분기까지 영향을 끼쳐 손익 하락세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 IT 33%대까지 추락…제조업은 30%대로 증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벤처투자정보센터의 올 4월까지 벤처투자현황에 따르면 전체 투자실적은 26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740억원 대비 3.46%(95억원) 감소했다. 특히, IT의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올 4월까지 IT부분 신규투자는 8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038억원 대비 14.16%(147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제조업은 7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91억원 대비 31.81%(188억원) 증가했다.

따라서 지난해 50%를 육박하던 IT의 비중은 33.68%로 줄어들었고 제조업은 20% 초반대에서 29.45%로 늘어났다. 지난해 영화산업을 기반으로 활기를 띠었던 엔터테인먼트 부문도 국내 영화 제작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88%(265억원) 감소해 353억원의 투자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이같은 IT시장의 위축은 벤처캐피탈 업계의 실적 감소세로 이어지고 있다.

중기청에 등록된 창업투자회사 가운데 코스닥에 상장된 11개 회사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에이치에스창업투자, 엠벤처투자, 제일창업투자, 한국창업투자, 한미창업투자 등 5곳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에서 감소세를 나타냈고 대신벤처캐피탈, 무한투자, 바이넥스트 등 3곳이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한국기술투자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고 넥서스투자와 한림창업투자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 상장사 11곳 중 8곳 매출 감소

에이치에스창업투자는 매출액이 12억8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46%(7억500만원)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7800만원, 3억8100만원의 손실을 냈다.

엠벤처투자는 올 매출액이 5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7억9700만원 대비 81.55%(22억8100만원)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억2500만원, 9억21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제일창업투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7억7800만원 대비 92.93%(7억2300만원)가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억3800만원, 5억6700만원의 손실을 봤다.

한국창업투자는 매출액이 2억9004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1억4019만원 대비 74.56%(8억5015만원)가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18억4149만원, 당기순이익 26억1051만원의 적자를 냈다.

한미창업투자는 매출액 10억1100만원으로 지난해 30억3200만원 대비 66.65%(20억2100만원)가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5억6800만원, 당기순이익 3억8100만원의 손실을 봤다.

대신벤처캐피탈은 32억7291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98%(39억9780만원)의 매출액 감소를 보였으며, 무한투자도 전년 1분기 7억4000만원에서 올 1분기 4억5500만원으로 38.5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전년 동기 보다 적자폭이 감소했다.

바이넥스트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이과 당기순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 8억1700만원으로 전년 10억9400만원보다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억4600만원, 당기순이익 1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 9.7%(1300만원), 당기순이익 5.68%(1000만원)가 올랐다.

반면 한국기술투자는 매출액이 122억7400만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8억1900만원, 22억7000만원으로 각각 42.85%(21억1400만원), 55.2 %(27억9800만원) 감소했다.

넥서스투자는 올 1분기 매출액 17억9718만원, 영업이익 4억4547만원, 당기순이익 4억3419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이 113. 06%(9억5371만원)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각각 4억45,47만원, 4억3419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한림창업투자도 매출액 4억9640만원을 기록하면서 29%(1억1160만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폭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IT부문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면서 업계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래도 벤처캐피탈의 대표 투자부문은 IT이기 때문에 하반기 IT 투자는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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