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카드업이 은행의 중요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으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혁신적인 신용카드가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 최대 카드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세계최초로 모기지론을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모기지론과 신용카드를 같이 취급하고 있는 만큼 주목해볼 만한 상품이다.
이 같은 상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미국의 프라임론회사인 아메리칸 홈 모기지사와 제휴를 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가 만들어낸 상품명이 익스프레스 리워드 모기지 프로그램으로 이를 신용카드를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프라임론을 새로 신청하거나 리파이낸싱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설계됐고, 매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 모기지론을 결제하면 된다.
이밖에 다른 신용카드들과 마찬가지로 멤버쉽 혜택을 제공하는 데 캐시백은 물론 호텔 항공료 할인에서 매월 모기지론을 결제함에 따른 혜택도 담았다.
다른 모기지론 사업자들도 수수료 395달러만 등록시 지불하면 이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모든 회원에 대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빌 클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글로벌 네트워크그룹 사장은 “완전히 새로운 신용카드를 소개함으로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카드회원과 발행회사, 가맹점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카드로 매월 모기지를 결제할 수 있는 금액의 범위는 고객의 월 최대비용을 감안해서 결정될 것”이라며 “이 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혁신을 가져온 것으로 회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고급 아파트나 개인용 제트기를 빌릴 때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