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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전망치 잇따라 상향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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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24 22:40

증권가, 하반기 최고 185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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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하반기 주가전망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급상승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제시했던 주가밴드의 상층부를 넘나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초 보수적으로 올 지수등락폭을 제시했던 증권사의 경우 이미 그 상한선을 넘어섰다.

과열과 조정 대비라는 일각의 경계감을 무시하고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불을 뿜고 있는 주식시장은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 예상이 줄을 잇고 있다. 이미 알려진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분위기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2일 하반기 고점을 1850까지 높여잡았고, 우리투자증권도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1820으로 올렸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도 1800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18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대신증권이 이달초 등락 고점을 1720으로 올렸던 바 있고 신영증권과 한화증권도 최근 1750으로 올렸다. 동양종금증권은 1700의 수정치를 제시했다.

1580으로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던 현대증권도 25일 수정치를 내놓을 계획이고 대우증권은 이달 30일 전망을 수정할 방침이다.

◆ 증시 가치 재평가 = 이렇게 부랴부랴 전망지수 고점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일부 단기급등에 따른 속도조절론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저평가된 국내증시의 리레이팅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증시자금이 빠르게 유입됐고, 국내외 경기의 성장이 예상보다 호전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감소하고 기업의 이익개선 등이 밑받침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중국 경제의 폭발적인 고성장과 최근 국내 GDP성장률에 대한 상향, 미국을 비롯한 선진증시의 강세 등을 전망치 수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글로벌 증시 가치평가가 상향 조정된 점을 들었다. 한국증권은 또 주주자본주의가 강화된 점도 그 근거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과거 미국에 의존적인 세계경제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성장동력의 다변화 역시 증시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내수 회복과 기업실적 등 장기적으로 성장의 청신호가 켜져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게다가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FTSE 선진시장에 9월경 편입된다는 기대감 등이 증시를 밀어올리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 주도주는 다소 차별 =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장이 상당기간 너무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채권금리가 5.15%까지 올라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이 떨어졌고 원·엔환율은 767원대까지 내려가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증시에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거래하는 상하이B주지수가 하락하는 점 등은 중국 증시의 조정 사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도 배럴당 65달러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기업의 교역조건을 불리하게 만들 것으로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만일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면 4조2000억원이 넘는 개인의 신용거래 잔고도 증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향후 증시를 이끌 주도주를 놓고는 다소 차이점이 있다.

신영증권은 조선·철강 등 중국 수혜주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IT주의 회복을 점쳤다. IT기업의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커지고 강세를 보이던 원화가 주춤하면서 불안요인으로 꼽혔던 환율 문제가 안정된다는 설명이다.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재 산업재는 개도국 성장으로 업황 호전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파른 주가 상승은 부담”이라며 “바닥권을 통과하고 있는 IT와 국내 소비 회복세를 누릴 내수소비재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반해 대신증권 등은 하반기에도 역시 중국 관련 조선·철강주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하반기 지수 전망치>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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