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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커진 증권사 수익성 ‘아직…’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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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16 20:52

지난해 자기자본 확충은 활발
위탁매매 수익구조 위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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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수익구조가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 자본시장 통합을 앞두고 규모 키우기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보다 다각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

다만 아직까지 수익구조의 편중 현상은 여전함을 드러냈다.

수익구조 다변화가 증권가의 주요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위탁매매의존도가 67.6%로 2005회계연도(75.5%)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편중현상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5대투자은행의 평균 위탁매매비중은 12%선이다.

이에 따라 향후 투자은행업, 자산관리업 등으로 경쟁력을 확대해 수익구조가 보다 더 다변화되고 리스크관리 능력도 키워야 될 것으로 지적됐다.

◆ 자기자본, 글로벌 IB의 1/13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기자본 총액은 2006회계연도 현재 10대 주요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14조89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서 15.5% 늘어난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자기자본 확충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2회계연도의 8조2421억원에 비해 71% 증가한 수치다. 절대금액 기준 자기자본이 가장 큰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으로 2조1456억원이었고, 뒤를 이어 대우증권이 2조 1126억원, 삼성증권 1조9444억원, 한국투자증권 1조7952억원, 대신증권 1조5217억원의 순이었다. 자기자본 증가율이 최근 눈에 띄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4년간 4배이상 덩치를 키웠고 키움증권 182%, 동양종금증권 117%, 굿모닝신한증권 106%, 대우증권 94% 등도 큰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렇듯 증권사들의 덩치키우기는 자통법 시행이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튼튼한 재원마련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의 평균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현재 26조원로 국내 증권사 빅5(평균 1조8000억원)의 13배 크다.

◆ 天水畓 구조 여전 = 금감원이 지난 회계연도 잠정 집계한 증권사들의 실적에 따르면 전년대비 호전된 지표를 보였지만 여전히 수익구조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증권사 54개사의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원 감소했지만 2004회계연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순이익의 감소는 지난해 주식거래 금액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것이다.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12.7%로 전년(20.9%) 대비 8.2%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이는 은행(14.9%), 생보(10.7%), 손보 (13.5%)에 비해서 크게 뒤지지는 않았다.

부문별로는 수익증권 판매에 확대로 수익증권판매수수료 수입이 전년보다 1589억원 늘고 M&A중개 증가 등으로 자문수수료 수입도 전년대비 1346억원 증가했다.〈표참조〉

또 주가 상승폭의 둔화로 증권사 자기매매수지는 전년대비 2124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주식거래 금액 감소로 1조원 가량의 수입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수탁수수료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연구위원은 “최근 증권사들이 IB, 자산관리 등 수익원 다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전체 이익의 65% 이상을 위탁수수료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형증권사가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적 조건이 적정규모의 자기자본 확보”라며 “현재 종합증권사를 영위하기 위한 적정 자기자본이 1조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결국 자기자본 중 1조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주요 손익현황>
                                                            (단위 : 억원)
* 신종증권판매수수료, 신탁보수 등
** ( )안은 수수료수익에 대한 비중임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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