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 임단협에 논란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외부비판에도 시달려야 하는 만큼 금융노조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지난 8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임단협 안건에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단축 포함 임금 9.3% 인상, 정년 2년 연장 등의 내용을 의결하고 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이 같은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 요구안에 따르면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2년 연장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경우 전연을 51세로 연장한다.
임금인상률은 한국노총 임금인상 지도율에 따라 총액임금기준 9.3%(비정규직은 18.2%)+ α’로 정했다. 이밖에 적정인력유지 및 후선역 직위 폐지 포함, 단협개정 목표로 △사용자단체 구성완료 △조합재정자립기금 확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동강도 완화 △정년연장을 통한 장기적 고용보장 △과대경쟁 금지 등 금융공공성 강화 △사업장 업무위수탁 제한 △파견근로자 사용제한 △건강진단 강화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강화 △건강보험료 지급확대 △불임휴직 유급화 △육아휴직 분할사용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한 정규직화 등 모두 14개 안건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창구시간 단축과 관련해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노조의 영업시간 단축안은 은행권의 노동강도가 심하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영업점에서 현실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