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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순익 향한 쾌조의 1분기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4-15 21:32

국민 1조1천억 하나금융·기은 4천억원대 등 추정
비경상 이익 탓…NIM축소 지속 장기 전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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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1분기 결산에 한창인 가운데 올해 사상최대 순익 기록을 갈아치우리라는 예상에 걸맞은 순익 시현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1분기 쾌조의 실적은 LG카드매각에 따른 차익과 부실채권정리기금 감액손 환입 등 비경상 이익에 의존한 것이어서 의미가 반감된다. 반면에 지난해 말무렵 반짝 일었던 순이자마진(NIM) 반전세는 다시 꺾여 축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내년 이후 실적은 하향곡선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 실적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들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1조1000억원대의 당기순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는 등 올 1분기 실적 호조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분기 실적 전망치를 나란히 내놓은 한국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국민은행 순익 추정치를 각각 1조1000억원과 1조1984억원으로 내놨고 하나금융 순익은 각각 4400억원과 4307억원일 것을 각각 추정해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신한지주에 대해 한국증권이 9200억원인 반면에 우리투자증권은 6620억원으로 박했고 외환은행 역시 2500억원대와 2159억원으로 차이가 났으며 대구은행이 720억원대와 590억원, 부산은행이 740억원대와 548억원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우리금융과 기업은행 분기 실적전망치는 한국증권만 각각 8300억원과 4800억원으로 내놔 비교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상장금융사들의 1분기 순익은 지난해 4분기는 물론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일단은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1분기 순익은 국민은행이 약 8030억원인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 4400억원, 하나금융이 2880억원, 기업은행 2710억원 등이었다. 또한 한국과 우리투자 두 증권사 추정치가 다르게 나타난 신한지주가 4760억, 기업은행 2710억, 부산은행 480억원 등이었다.

이들 은행권 금융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보다 월등히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분명히 드러난다. 물론 약 3000억원의 순익을 냈던 외환은행은 어느쪽 추정치를 보나 지난해 실적을 밑돌고 대구은행은 비슷한 수준이거나(한국) 못미칠 것(우리투자)으로 예측됐다.

어쨌건 삼성증권은 지난 13일 은행들의 1분기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52.9%, 전분기보다 175.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동시에 삼성증권은 NIM과 대출성장률이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점쳤다.

NIM의 부진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이구동성으로 지적한 사항이다. 일부 은행들이 연리 5%를 넘는 특판을 내놓는 등 최근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가파르게 올랐고 이 같은 악조건이 해소되기 어려워 2분기 역시 NIM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인 실정이다.

따라서 주요 은행들의 연간실적 전망치는 올해가 정점을 찍고 내년 이후 하락한다. 이 때문에 현대증권은 국내 은행산업의 모멘텀은 해외 M&A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금감위에 따르면 신한 외환 우리 하나 등의 은행이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아랍 등의 진출을 위한 투자계획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증권은 은행권 상장 금융사들의 올해 순익 규모가 1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남은 비경상이익 요인에다 지난해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조치의 반작용이 한몫 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역시 본원적 이익창출력엔 비관적 시각이다.

                                                <은행 실적 전망치 비교>
                                                                                                      (단위: 십억원)
*한국·우리투자 증권사는 1분기 당기순익 추정치, 현대증권은 연간 추정치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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