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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500p시대! 한미FTA 일등공신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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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11 20:46

국내 경기, 증시선진화 촉매작용 기대 솔솔
IT, 자동차 등 주요 산업 장기적 호재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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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500p시대! 한미FTA 일등공신
훈훈한 봄바람이 넘실대는 4월, 국내증시도 길가마다 흐드러진 꽃바람 따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9일 이른바 한·미 FTA랠리로 상승모드로 전환된 국내증시가 사상최고치 고점인 1500P를 뚫으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

그동안 올 연초부터 1분기 내내 중국긴축과 일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등 악재에 시달렸던 한국증시에 FTA효과가 새로운 상승작용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한·미 FTA타결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미칠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증시는 코스피 1500P시대를 개막했다.

이에 본지는 FTA타결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들과 국내 경제, 이와 더불어 향후 증시 전반에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지 점검하고자 한다.<편집자주>

◆ 중장기 FTA효과 ‘파란불’

우선 한미 FTA 훈풍은 곧바로 국내증시를 사상최대치로 밀어올렸다.

FTA타결로 인해 향후 국내경제가 새로운 성장활력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1480P선을 돌파했고 9일에는 사상최고치 1500P 고점을 뚫었다. 11일에는 1513.42P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3조원 규모 공격적인 순매도를 지속했던 외국인들이 IT와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1조 가량의 집중적인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와 더불어 FTA효과에 따라 예상되는 영향은 업종별로 더욱 극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가장 큰 폭의 관세 인하와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유한 섬유부문을 비롯해 미국 현지공장에 대한 국내 조달 부품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는 자동차부품, 활발한 무역으로 간접효과가 예상되는 운송부문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낮은 관세율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확대 등 우려되는 요인이 부각되고 있는 자동차 업종, 무관세 제품 및 해외생산 비중이 큰 전기전자 부문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막대한 미국내 수요 및 상대적으로 탄탄한 경쟁력 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가공제품의 수입 확대가 예상되는 음식료업종은 수입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투입량이 많아지면서 생산이 활발해지고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대미시장에 대한 교역이 늘면서 수출주 혹은 미국과 상호 의존적인 산업 또는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섬유업종 등에서는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비교열위에 있는 서비스업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의 직접투자 확대가 M&A형태로 진행될 경우 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해 보인다”고 덧붙엿다.

즉 산업이나 기업별로 신 성장동력을 구축해야 하고 기업의 전략적 대응에 따라 명암이 갈리는 등 큰 부담도 작용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결국 실보다는 득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것.

또한 아직 국내 신용등급(Moodys)이 `A3`에 머무르는 등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FTA의 발효는 국가 신인도의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북핵 6자회담의 재개로 그동안 지적되던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희석돼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동양종금증권 이현닫기이현기사 모아보기주 연구원은 “한·미 FTA타결로 인해 외국인들과 기관 등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이러한 상승분위기를 타고 다음달에 무디스나 피치 등 주요 국가신용평가분석기관이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다면 국내 증시나 경제에 대한 위상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은 앞으로 9월에 예정돼 있는 FTSE선진국지수 편입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시장은 FTA타결로 전체 산업에 끼치는 영향을 지금 시점에서 계량적으로 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FTA효과로 증시와 산업, 나아가 국가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막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업종별 최대 수혜는 ‘자동차,섬유,기계’

한편 지난 2일 한·미 FTA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관련 수혜업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우선 대 수출국 미국과의 관세철폐라는 호재로 그동안 소외됐던 굴뚝 대장주들인 IT주와 자동차 등 수출비중이 높은 주요 업종들은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크게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거시적으로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외국인투자가들에게 투자매력을 한층 복돋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국회비준 등 앞으로의 일정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미국 입장에서도 상하 양원에 상정되면 45일간의 검토기간을 통해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미국 쇠고기 업계의 불만 등 실질적인 의회 승인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산업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세계 최대시장에서 일정한 보호장치를 인정받았다는 사실과 EU 출범과 NAFTA체결 이후 가장 큰 무역협정의 타결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대되는 시장에서의 직간접적인 효과는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중요한 경제적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한미 FTA타결로 세계 최대시장에서 관세 및 규제측면에서 상대적 열위에 처할 수 있는 위험을 회피하게 됐고, 보호가 필요한 면에서 적절한 보호장치를 인정받았다”고 풀이했다.

그는 “미국입장에서도 이번 FTA는 동북아시아에서 첫 번째 FTA체결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며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의 대미 수출증가율의 회복이라는 유형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통상압력 완화, 첨단부품 및 금융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강화 등 무형적인 파급효과도 기대된다”말했다.

                             <표1> FTA협상의 주요 업종별 영향 요약 현황
                                                (자료 :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

                             <표2> 한국과 미국의 주요 업종별 관세율 수준
                                                (자료 : 산업연구원, 전경련)

                                           <표3> 한,미 FTA 기대효과
                                                (자료:한, 미 FTA체결 지원위원회)

  • [전문가 기고] “저평가된 금융업종 리레이팅 계기 될 전망”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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