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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박해춘” 후보 확정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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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22 09:22

박병원 우리금융회장 내정자와 ‘투톱’ 호흡
노조 반대 공식발표 무산…“갈등 해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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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박해춘” 후보 확정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사진〉이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단독후보로 결정됐다.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을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한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당초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장 후보의 공식 발표 하려던 계획은 불발로 그쳤다. 우리은행노조가 회의장 입구를 가로막는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김인기 행추위원장이 입장조차 하지 못하는 바람에 보도자료로 대체됐다.

보도자료를 통해 행추위는 “차기 은행장후보 추천을 위한 후보자 공모, 인사검증 등의 프로세스를 거쳐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을 차기 우리은행 은행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또 “박해춘 은행장 후보는 금융전문가로서 탁월한 경영능력과 다양한 금융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대비하고 우리은행이 1등 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일로 예정된 우리은행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선임 안건을 승인하면 이달 26일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우리은행행장으로 공식 선임되며, 다음달 2일부터 우리은행의 3기 행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사실상 행장으로 선임됐고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뒀지만 보험과 카드업무만 담당하던 최고경영자가 생소한 은행의 수장을 맡는다는 것과 구조조정전문가라는 은행 내부의 거부감을 어떻게 해소할 지에 관한 부담감은 상당기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내부 반발부터 해결해야

박병원 우리금융회장후보가 내정됐을 때도 노조의 반발이 있었지만 전 재경부차관이라는 점 등이 예보와의 MOU협상 및 민영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이 되어야 한다는 내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임명된 박해춘 행장 후보는 더 컸던 내부갈등에 직면할 수 있다.

지주사 회장에 이어 그룹내 가장 비중이 큰 은행장마저 외부인사가 독차지 하는데 대한 거부정서는 비단 노조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조직장악력 조기확보와 3년 임기 동안 확고부동한 리더십 발휘를 위해선 때론 통 큰 결단과 때론 공과사 선과후가 분명한 CEO임을 입증해야 한다는 게 금융계의 요청이다.

우리은행 노조는 22일 쟁의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26일 예정대로 총파업과 사복투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박병원 회장과의 궁합은?

과거 우리금융그룹 출범 당시인 2001년부터 윤병철 지주 회장과 이덕훈 행장 사이에 회계처리 문제, 카드사 합병 등 중요 사안마다 내부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 때문에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행장직도 겸직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병원 회장 후보가 투자금융과 신용카드 등 비금융부분의 위상강화와 보험 등 신규사업 진출 등 계획을 밝힌 점을 감안하면 보험과 카드 전문가인 박해춘 행장 후보와의 호흡은 잘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다.

◆ 박해춘 행장 후보는 누구

1948년 5월 충남 금산 출생인 박 사장은 대전고, 연세대 수학과를 나와 삼성화재 상무 시절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에의해 서울보증보험 사장으로 발탁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부실덩어리이던 서울보증보험을 정상화시킨 경영 능력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아 LG카드 사장에 발탁된 데 이어 이번엔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를 거머쥐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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