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플로리다주 보카 라톤에서 열린 미 선물산업협회 주관의 국제 연례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마술 지팡이를 흔들어 집값을 10%만 올릴 수 있다면 서브프라임 문제는 사라질 것"이라면서 "서브프라임 부실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이달초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기(recession)에 진입할 확률이 3분의 1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들은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이 경제 전반에 파급되고 있지는 않다"며 "연준은 이 문제를 예의주의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지난달 28일 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 "미국 경제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 2.5~3%의 성장할 것으로 연준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