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582조원으로 2005년말에 비해 60조원이 증가했다.
2005년말 가구수로 나눈 가구당 빚은 3640만원을 넘어 가구당 빚도 2005년 말에 비해 237만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빚이 크게 늘고 있다며 국내소비가 비교적 활기를 띠고 해외소비도 크게 늘면서 판매신용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액을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56조9천626억원으로 2002년 87조6천억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증가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 구입을 위한 주택관련 대출이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4분기중 시중은행의 용도별 대출 동향을 보면 주택용도가 54.6%인 반면 소비 및 기타용도는 45.4%로 집계됐다.
금융기관 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전년보다 40조7천84억원, 비은행기관 대출이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12조992억원 늘었고 할부금융사 대출도 2005년 2조7천512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1조4천763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한편 작년말 현재 가계의 판매신용 잔액은 31조5천322억원으로 1년새 3조5천49억원(12.5%)이 증가해 전년도 2조7천632억원(10.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카드, 할부금융회사, 백화점 등을 통한 외상구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판매신용은 2003년 21조3천113억원, 2004년 1조3천651억원이 각각 감소했다가 2005년 2조7천632억원이 늘어난 뒤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