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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회장 “자본시장 선진화 총력”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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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2-11 22:58

제46대 증권업협회장에 연임 성공
은행과 상생·대형화 등 현안 해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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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두 번째로 치러진 한국증권업협회장 경선에서 황건호 현 회장이 승리, 연임에 성공했다.

증협회장 연임은 지난 1993년 4월~1998년 2월 41·42대 회장을 지낸 연영규 전 회장 이후 처음이다.

황건호 제46대 회장은 8일 증협 협회장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 1차 투표에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5표를 얻어 각각 4표씩을 얻은 홍성일 한국증권 사장과 김병균 대한투자증권 상임고문을 제쳤다.

총회가 열리기 직전까지도 2차 결선투표까지 예상됐으나 결국 황 회장이 압승했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은 지난 2004년 2월 제45대 증협 회장에 취임해 오는 12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3일부터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 추진 현안 깔끔하게 마무리 =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산업 전체가 큰 변화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는 업계의 구심점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인물이 요구됐다.

황 회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의 재임기간중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주도했고 증권업계 수수료 출혈경쟁 자제, 간접투자문화 정착, 미수금 자율규제 등 굵직한 주요 현안들을 매끄럽게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연기금 등의 증시 자금 유입을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했고 2004년 12월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주식 10주 갖기 운동 등 장기 주식투자 문화를 조성한 업적이 있다.

회원사들이 압도적으로 황 회장에게 표심을 돌린 배경으로는 자통법 제정을 전후한 업계 과제들을 해결할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황 회장 자신도 이날 “이번 연임 당선은 업계에 산적한 주요 현안들을 잘 완성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업계의 중지를 모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증권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황 회장은 또 “이번 선거는 멋있게 경쟁하는 등 완벽한 선거를 치렀다”며 “32년간 일한 증권업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결국 자통법 시행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서도 협회의 일관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결정지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황 회장이 그간 업계의 대변자 역할을 잘 해왔다”며 “회원사들은 자통법의 마무리 단계에서 그간 모든 준비에 앞장섰던 인사가 일관성있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몰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 증권사 대형·전문화 지원 = 황 회장은 앞으로 그간 추진해 왔던 자통법 연내 제정의 측면지원과 업계가 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그간 협회와 업계는 올 2월 국회에 법안 상정, 4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기를 희망해 왔다. 취임 직후 소감 발표에서도 황 회장은 “자통법 시행령 등 하위규정 제정에 있어 업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의 재임으로 향후 증협은 증권사의 대형화·전문화 추진을 통해 차별화된 수익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본시장이 은행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자통법의 차질없는 도입 △국회통과후 각종 제도변경 및 후속작업 △증권사 국제경쟁력 강화 지원 △전문화·대형화 과정에서의 비전 제시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회장도 자본시장 발전을 통한 은행과의 건전한 보완 관계를 구축하고 △자통법 완성 △증권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증시 수급구조 개선을 통한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 정착 △전문성을 갖춘 최고의 정책서비스 기관 지향 등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향후 추진사업에 대해서 황 회장은 “이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연기금 등 주식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퇴직연금 활성화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미수금 문제를 업계 스스로 문제제기를 통해 해결했듯이 자율규제를 통한 업계의 질적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고객만족(CS)운동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CS를 통해 다시 조직을 추스려 나갈 것”이라며 “더욱 전문성 있고 질적으로 우수한 협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46대 협회장 임기는 자통법이 임시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임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협회장 임기는 3년으로 돼 있으나 자통법이 제정되면 1년내에 증권업협회·자산운용협회·선물협회가 자율적으로 통합하도록 돼 있어 임기가 1년6개월로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일각에선 자통법이 임시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본격적으로 시행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고 협회간의 통합도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현 자리에서 3년간의 임기를 채울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황 회장은 자통법 이후 증권관련 협회 통합으로 임기가 절반이 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 “자통법 제정의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관련 협회의 통합문제는 너무 앞서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협회장에도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지금은 46대 증협회장으로서의 임무를 생각할 때”라며 말을 아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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