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한투자증권은 "기존 104개 자체 영업망에 하나증권의 25개 영업망을 통합해 총 129개의 전국 영업망을 확보해 증권업계 최대의 영업망을 구축한 국내 최대의 대형증권사의 발돋움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투증권과 통합되는 하나증권의 조직은 25개 영업점과 본사의 영업지원 관련부서로, 총 직원수는 318명이다. 이들 직원은 하나증권 퇴사 후 대한투자증권에 입사하는 형식으로의 고용승계가 보장된다.
하나증권의 영업 양수도를 위한 일정은 지난해 12월28일 이사회 결의를 통과하였으며, 금년 1월2일 하나증권 임시주총의 승인을 받아 영업 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투증권은 "정통적으로 강점인 자산관리분야를 기반으로 이번 하나증권의 영업망 통합으로 향후 증권영업부문에서도 주식약정 시장점유율을 업계 수위로 상향시킴으로써 선도증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수익증권 판매부문에서 연내 국내 시장 점유율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증권영업부문에서는 하나증권 영업망 통합을 기반으로 주식약정 시장점유율을 5%까지 확대시킨다는 목표다.
이로써 위탁매매 영업 부문에서도 종합자산관리증권사로서의 위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투증권과 하나증권의 영업조직 통합은 그룹내 증권부분에 대한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된 것으로 대투증권은 이미 리서치부문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 1월 중순 업계 족집게로 명성이 얻고 있는 김영익씨를 리서치센터장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조만간 베스트애널리스를 추가영입하는 등 인력충원을 통해 리서치분야도 업계 중상위권 이상의 파워와 지명도를 가질 수 있도록 재정비를 통해 증권역량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투증권 김정태닫기

한편 지난주 총파업에 들어갔던 하나증권 노조는 2영업일만에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5일 하나증권 리테일 영업담당 직원들은 정상근무에 임하고 있다.
하나증권 노조는 “노조 집행부와 사측의 ‘영업 양수도 관련 근로조건에 관한 합의 내용’에서 고용보장과 사기진작비 등 만족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더이상의 파업이 노조원들에게 이득을 주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해 노조원 만장일치로 파업을 풀었다”고 전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