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진 기자의 글로벌 파이낸셜 브리핑] “일본 은행업 살아나고 있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7012209130725114fnimage_01.jpg&nmt=18)
스미토모 미츠이 파이낸셜 그룹테이츠케 키타야마 사장<사진>은 지난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이 소위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리는 경제위기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타야마 사장은 “몇몇 은행은 현재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에 있고 최근 이자율 상승으로 단기 이익을 짜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기로 하면서 회복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됐다.
다만 올 연말로 잡혀 있는 일본 우정국의 민영화에 키타야마 사장은 촉각을 세웠다.
임시로 유조은행이라고 붙여진 우정국 민영화 은행은 자산이 무려 227조엔(1조8900억달러)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이 된다. 일본의 지방은행들에게는 큰 위협인 셈.
이에 대해 키타야마 사장은 “스미토모,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등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지만 지방은행들은 분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국의 민영화는 오는 2017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키타야마 사장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정부가 유조은행의 수신규모를 점차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의 대형 은행들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이었다.
우선 일본의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시기가 다가오면서 자산관리와 인베스트펀드와 같은 금융상품에 대한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금융규제가 완화되는 추세기 때문에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기업들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지면서 컨설팅수입이 늘고, 은행들이 인수합병을 고민하게 될 것으로 봤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해외비즈니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은행들의 전망이 밝다고 키타야마 사장은 전망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