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 전원의 보수를 동결하는 초강수가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본부 임원·부서장과 전국 지점장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올해 불투명한 경영 환경을 감안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하기 위해서 보수 동결과 함께 경비효율성과 생산성 등 주요 핵심지표가 목표에 미달할 경우 성과급의 일정비율을 반납할 것을 결의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전략 목표를 ‘고객가치 창출을 통한 신한은행 위상 강화’로 정하고 △일체화된 신한문화 토대 조성 △지속성장 기반강화 △고객가치 창출체계 구축 등을 중심 추진 전략으로 정했다.
신한은행은 18일부터 2박3일간 별도 그룹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세부 추진 사항을 정할 예정이다.
신상훈 은행장은 이날 “환경변화와 싸워서 이겨야 하고, 시장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며 “올해부터는 이기는 신한은행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 행장은 이를 위해 ‘도전적인 목표(Stretch Goal)’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 ‘난관과 한계 돌파(Breakthrough)’등 이기는 경영을 위한 3대 조건을 제시했다.
신 행장은 또 성과에 상응하는 파격적인 보상과 함께 영업 일선의 직원과 고객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현장경영과 열린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올해 경제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면서 "경기회복세의 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자본시장 통합법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금융권 간 경쟁이 확대 심화되고 부동산 및 환율 등 잠재 위험에 의한 위협요인이 부각될 것"이라며 연초부터 위기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