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급상승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반영해 자동차보험료를 5~7% 인상할 계획이다. 실제로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급속도로 증가한 이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4%로 전년동기에 비해 약 2.6% 증가했으며, 동부화재와 LIG손보는 82%라는 유례없이 높은 손해율을 기록중이다. 이에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은 내달말부터 3월초에 5% 안팎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메리츠화재는 내달중으로 6~7%가량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대형 손보사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손해율을 기록중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현재 보험료 인상 시기와 인상률을 검토중인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형 손보사들과 함께 중소형 보험사들과 온라인 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어서 내달 중순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료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손해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료 인상이 신규가입자와 기존 계약 갱신자에게만 적용되므로 보험료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별 자동차 손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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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사 자료, 굿모닝신한증권>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