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지난 2006년 은행권은 전반적인 경기 둔화세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달성하는 등 여타 금융업권에 비해 비교적 선전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은행들은 국내에서는 복합점포의 확산, 교차판매의 증대 노력 등 금융 겸업화 추세에 부응하면서 해외에서는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을 중심으로 투자은행 업무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특히 신흥시장인 인도 등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장기 성장기반을 다지기 시작한 매우 의미 깊은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올 한해 사원은행들의 글로벌 경쟁기반을 확보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우리 금융시장의 글로벌 편입은 이제 비켜갈 수 없는 우리 금융산업의 기본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원은행들이 선진국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육성하는 데는 우리 연합회의 중추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은행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임을 인식하고 제 목소리를 내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강화할 것입니다. 정책 및 감독당국, 입법부에는 이익단체이자 신뢰할 수 있는 정책조언자로, 사원은행에게는 듬직한 대변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연합회는 올해 은행산업이 국민 전체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금융업종으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은행업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보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에게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연합회와 사원은행들이 힘을 합쳐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