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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은 WAN 가속 경쟁

김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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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2-26 09:01

2006년 100억원 시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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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WAN 가속 솔루션 기업의 분위기가 한창 고양되고 있다. 지난 2~3년간 지속된 각 기업의 서버통합이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니퍼네트웍스는 올 한해 동안 기술보증기금의 국내 전 지점과 국민은행 52개 전 지점에 WAN 가속 솔루션을 구축했고, 리버베드는 지난해 11월 한국 지사 설립 이후 1년 만에 노동부·외교통상부·LG전자·삼성전자·SK해운·아시아나 항공 등의 굵직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일단 시장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후발 주자로 WAN 가속 시장에 진입한 시트릭스와 블루코트 역시 다양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선두 추격에 나섰고, 해외 L7스위치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F5가 WAN 가속 시장 공략 강화를 선언하고 나서 향후 WAN 가속 시장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국내·해외 모두 기회

WAN 가속 솔루션이 부각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로는 지난 2~3년간 지속된 서버 통합의 대세 속에서 지방의 IT인프라가 중앙으로 집중화된 양상이 두드러졌다. 따라서 기업의 지방 영업소는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중앙의 IT인프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환경이고, ERP 업무 등에서는 오히려 과거보다 효율성이 낮아진 문제점이 있다.

더욱이 2006년 한해 동안 국내 기업이 지점을 늘려나가는 속도는 전년 대비 8.9%의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원격지 지점에서 데이터 센터에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인력의 비중도 전체의 5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분산된 지점별로 IT 인프라를 갖추기에는 시간적·금전적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웹을 통한 가속 솔루션의 필요성이 증가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외 펀드 상품의 등장으로 인해 해외 지사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으며, 이들 해외 지사를 통한 수익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금융권의 해외 지사가 베트남과 같은 개발도상국이 밀집된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어 높은 IT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저렴한 비용에 신속한 IT인프라를 갖추려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 고객 인식 개선이 시급

지난 한해 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WAN 가속 시장의 개화는 현재 국내에서만 1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게이트웨이 단에서 실행되는 WAN 가속 솔루션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가속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WAN 가속 솔루션을 도입한 국내 기업조차 애플리케이션 가속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황으로, 이 같은 무관심은 실제 WAN 가속 솔루션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이러한 순환구조는 결과적으로 WAN 가속 솔루션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루코트코리아의 이정범 차장은 “다양한 WAN 가속 솔루션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최적화된 기능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며 “일부환경에서는 WAN 가속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분야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 구축사례 확보에 주력

WAN 가속 분야가 가시적으로 효과를 보여주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바로 안정적인 레퍼런스 확보다.

이미 시장의 70% 이상을 양분하고 있는 두 선두 기업의 경우 산업별 구축사례 확보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채널 확보를 통한 영업망 확충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과정이다.

업계 선두기업인 리버베드의 경우 콤텍정보통신을 새로운 채널로 확보함으로써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니퍼 네트웍스는 통합보안 장비를 기반으로 한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WAN 가속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시트릭스는 지난해 6월부터 넷스케일러, 테로스, 리플렉턴트소프트웨어의 인수에 이어 올 8월 오비탈데이터 인수를 끝으로 WAN 가속 분야를 넘어 통합 보안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블루코트는 자사의 경쟁력인 웹 애플리케이션 가속 원천기술이 적용된 ‘마크5’를 최근 출시하고, 온디맨드 방식의 WAN 가속 솔루션 도입을 병행해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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