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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휴대폰·메신저 주식거래 뜰까?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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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2-20 22:21

접근성 편의성 극대화, 틈새채널 부각
단기적 성과는 ‘아직’..新채널 확대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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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HTS거래에서 한 단계 진화, 고객편의에 대폭 초점을 맞춘 증권사들의 트레이딩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트레이딩서비스는 보편적인 TV를 통한 주식거래에서부터, 직장인의 필수 의사소통매개체인 메신저, 휴대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 같은 다양한 트레이딩 수단은 증권사들이 증시활황에 따른 투자자들의 니즈와 수요를 적극 수용, 신채널을 확보하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멀티트레이딩을 지향하는 이들 트레이딩서비스는 HTS접근이 어려운 고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대폭 확대해 향후 틈새채널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 TV,메신저,휴대폰 내 입맛대로 주식거래 한다=우선 증권사들의 다양한 멀티트레이딩 서비스에 불을 지핀 것은 생활필수품 1위로 떠오르고 있는 핸드폰을 통한 거래다.

기존의 모바일 주문은 증권사들과 계약한 통신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찾아 들어가 매매와 실시간 주식시세 조회, 관심종목 등록 등을 할 수 있게 구성돼 실시간 증권거래정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왔었다.

여기에 19일 대신증권이 휴대폰 배경화면에서 직접 연동될 수 있는 ‘휴대폰 배경화면 서비스’를 이달안에 선보여 고객들의 편의를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 전산기획부 문호승 팀장은 “업계 최초로 서비스 내용이 대기화면에 곧바로 떠서 접속가능토록 해 접근성을 높인 점을 주목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핸드폰과 더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접하기도 쉬운 대표적인 대중매체인 TV를 통한 주식거래 역시 이목을 끈다.

기존 인터넷을 통한 HTS는 인터넷사용에 서툰 장년층 이상 고객들이 사용하기 다소 번거롭고 어려웠던 점을 감안할 때 디지털 케이블망 TV트레이딩을 통한 주식매매 및 금융상품조회 등의 서비스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

현재 TV트레이딩을 실시중인 증권사는 지난 6월 TV주식거래를 최초로 실시한 삼성증권에 이어 12월1일 나란히 서비스를 출범한 현대와 한국증권이 있다.

이 밖에도 현재 TV를 통한 시세조회기능만 가능한 동양종금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현재 내부적 검토를 통해 내년 초쯤 주식매매가 가능한 TV트레이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증권 e-Biz팀의 김현수 대리는 “TV트레이딩은 우선 원-클릭으로 리모콘을 통해 원하는 주식의 시세는 물론 최근 투자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펀드관련 매매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양방향 디지털 TV시대가 열리면 고객들의 관심과 수요도 더불어 기대할만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NH투자, 동부, 교보, 키움증권 등이 최근 인터넷 의사소통매개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MSN이나 미스리 등과 연계한 메신저를 통한 주식거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보증권 마케팅기획팀 성승환 대리는 “메신저 주식거래서비스는 메신저를 쓰면서 주식투자하는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틈새채널로 부각될만 하다”며 “최근 기업들의 인터넷 방화벽 강화로 주식거래에 불편을 느꼈던 직장인 고객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투자자들 관심은 많지만 거래량은 미미=다만 증권사들의 이러한 다양한 트레이딩 사업은 초기 사업이다 보니,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타겟이 전무한 상황이라 부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신종 트레이딩에 대해서 관심은 높지만 실질적인 채널기반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이해도 제고에 대한 노력도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출범 초기다 보니 고객들의 문의는 많지만 실제로 투자채널을 바꿔서 거래하는 경우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증권사 입장에서도 당장 수익을 내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무엇보다 변화되는 금융환경에 맞춰 신채널 기반을 확대한다는 데에 현재는 의의를 둘만 하다”고 밝혔다.

특히 TV트레이딩의 경우는 아직 케이블방송망을 통한 거래가 대부분이어서, 서비스가 제공돼지 않는 지역의 투자자들의 경우는 지역적인 한계에 부딪쳐 이에 따른 대비책도 같이 보완돼야 될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디지털케이블 방송망을 이용한 TV트레이딩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관악구, 동작구, 은평구 등 5개 구와 경기 김포,부천 및 청주 대구, 울산으로 한정된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이비즈니스본부 권희훈 차장은 “TV트레이딩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서비스이용지역 확대와 디지털 TV이용 고객수의 확대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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