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장외거래가는 이날 자문위의 상장방안이 발표된 하루전날에는 47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상장방안이 발표된 하루뒤인 13일에는 무려 4만원이상이 오른 51만원대로 폭등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50만원였던 주가가 40만원대로 하락한 후 상장방안의 호재로 50만원대로 거뜬히 회복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일 재테크 포털사이트인 ㈜팍스넷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주가가 지난 19일 기준으로 56만67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날인 56만8600원에 비해 1600원 하락한 것이지만 지난 12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방안이 발표되기 이전과 비교해 볼때 무려 9만3950원이 오른 것이다.
일주일만의 증가폭이 10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삼성생명의 최근 한달간 주가변동추이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한달전인 지난달 13일 50만 4450원을 기록하는 등 11월 초중반에는 50만원대를 유지해 오다 20일을 기점으로 1950원이 하락하면서 40만원대로 무너졌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47만원대까지 하락,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다가 생보상장방안 발표시기가 다가오면서 생보상장의 기대감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그 증가폭은 소폭에 그쳤다.
하지만 이달 12일 자문위의 생보상장방안의 위력은 대단했다.
나동민 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상장자문위는 이날 7월 `계약자에게는 배당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포함한 상장방안 초안을 내놓았고 이 초안을 기본방향으로 최종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일부 생보사의 주식시장 상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생보상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고조됐다.
특히 상장방안에 따라 생보사들이 상장하게 될 경우 일부 생보사들은 막대한 이익을 거두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상장시 막대한 상장차익을 시현할 것이란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으로 굳혀지고 있으며 이제는 상장차익의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그 동안 상장차익 배분 문제를 놓고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발 등 안고 있던 부담도 상장자문위의 계약자 배당 불가원칙으로 명분을 얻은 만큼 생보사들은 일단 비난의 표적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자문위에 따르면 틸링하스트는 자문위가 유배당 상품의 계약자 배당 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이용한 방법과 가정, 분석결과가 모두 합리적이라는 내용의 용역보고서를 자문위에 전달했다고 밝혔고 나동민 상장자문위원장은 내부유보금 처리 문제가 남았지만 자문위 활동이 거의 말기 단계에 이르렀다며 생보사의 상장을 위한 최종방안 수립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삼성생명 주가 변동 추이>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