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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신 강화차원 ‘지점 확대’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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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2-20 22:04

신규 지점의 28%가 강남에 편중
꼼꼼히 따져보고 지점 개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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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의 자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크게 증가하고 수신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경쟁적으로 지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110여개로 꾸준한 수준을 유지했던 저축은행의 지점수가 2005년부터 증가하고 있는 상황. 저축은행의 지점은 2000년 118개, 2001년 106개, 2002년 113개, 2003년 115개, 2004년 지점 116개로 5년동안 평균 113개의 지점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2005년부터 125개로 갑자기 9개가 증가한 후 올해 12월 20일 현재 142개로 17개 지점이 증가했다. 한편 본점은 2000년 147개, 2001년 121개, 2002년 116개, 2003년 114개, 2004년 116개, 2005년 111개, 2006년 110개로 평균 119개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5년 평균은 113개로 소폭 감소세마저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과 지역서민금융으로 법적 제한을 받고 있는 지점 설치의 지역적 한계를 고려한다면 한해에 17개의 지점 증가는 급격히 늘어난 수치이다.

월별로 보면 2월에 2개 감소한 이후 4월 3개, 5월 3개, 7월 1개, 8월 4개, 9월 2개, 11월 2개, 12월 3개로 총 7개월동안 18개가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이 저축은행들이 급격히 지점 수를 늘리는 것은 자산규모가 커지고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수신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저축은행들의 규모가 많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을 더욱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수신을 확대하는 차원으로 지점을 경쟁적으로 신규 개점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2000년 21조9293억원에서 2005년 41조7187억원으로 5년 사이 90%의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크게 성장했다. 특히, 2004년 35조원이던 총자산이 2005년 41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저축은행들이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해 수신을 늘리려는 방안으로 지점을 확대하고 있는데 여신도 함께 늘어나지 못하면 덩치만 키우고 실속이 없어 결국 부실경영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점포 확대를 통해 수신과 여신이 골고루 이뤄져야 하는데 저축은행의 특성상 대부분의 여신은 본점에서 이뤄져 자칫 잘못하면 덩치만 키우고 이익은 제대로 못 남길 수가 있는 경우도 발생할 수가 있어 심사숙고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지점의 신규 개점이 강남권에 몰려 과열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올해 개점된 지점 18개중 강남권역에 개설된 지점은 5곳으로 27.77%나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는 “과거 안좋았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수신의 확대 차원으로 늘고 있는 지점의 개점이 강남권 등 일부 지역에 몰리는 것 같아 업계에 과열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지점 개점은 토마토저축은행이 분당 수원 평택 등 3곳, 미래저축은행이 사당동 테헤란로 압구정동 등 3곳, 진주 저축은행이 김해 1곳,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일산 1곳, 솔로몬저축은행이 논현동 마포 상계동 오목교 천호동 등 5곳, 세람저축은행은 용인 1곳, 서울저축은행이 선릉 1곳, 부림저축은행이 과천 1곳,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강남역 올림픽 등 2곳에 했다.

                 <연도별 저축은행 본·지점 변동 현황>
                                                    (단위 : 만매, 억원)
<자료 : 상호저축은행중앙회>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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