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5월말 보험료 환급 사기 사건이 발생한 후 유사한 수법의 사기행각이 만연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각 지사에는 하루에도 수십건의 환급 사기 의혹 확인전화가 걸려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피해 금액은 2억43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환급이 발생하면 가입자 본인이 신고한 계좌로 입금해주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도 전산장애 등을 이유로 은행 현금지급기를 통해 절대로 환급해 주지 않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료 환급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받거나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급 사기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환급사기범들은 직접 "보험료 환급이 발생했다"고 전화를 걸거나 "보험료를 환급해드립니다. 속히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연락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번호를 남기고, 가입자들이 전화를 걸어오면 환급해준다고 속여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을 물은 뒤 "전산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본인 확인을 위해 은행 현금지급기 앞에서 전화를 걸도록 유도한 후 `금융인증번호`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속여 자신들이 불러주는 숫자를 차례대로 누르도록 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 순간 고객들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 피해가 크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