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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지수 유동주식 기준 확대 적용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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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2-11 08:57

증시전용 산업분류도 새롭게 마련
KRX, ‘지수 인프라 선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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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KRX100, 섹터지수 등 일부 지수에만 적용되던 유동주식기준이 코스피200 등으로 확대 적용되고 2008년이전부터 증권시장 투자분석에 적합한 ‘증시전용 산업분류’ 체계를 갖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7일 지수의 역할과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지수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지수 인프라 선진화 방안’ 로드맵을 발표했다.

과거에는 지수가 주로 단순 시황지표로서 활용됐었으나 최근 인덱스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투자와 지수파생상품 투자 등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 세계 지수산출기관간에도 국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 산업분류 증시에 맞게 재편=현행 증시에서 사용되는 산업분류를 개편,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국제간 산업 비교도 용이하며 적합한 증시 전용 산업분류로 재정비한다.

현행 분류는 정부의 산업정책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범용’ 표준산업분류 체계에 기초하고 있어 여러 면에서 불합리한 점이 제기돼왔다. 통계청이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매출 등을 통해 업종을 구분하고 거래소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21개 업종으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현행 분류에 따르면 타이어와 생활건강이 모두 화학제품제조업으로 나뉘나, 글로벌 기준이 적용되면 타이어는 자동차부품업, 생활건강은 가정용품으로 분류된다.

일례로 은행업종의 경우 은행들간의 인수·합병(M&A)이 이뤄지면서 우리금융지주·신한지주 등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탄생했지만 현행 은행업종 지수에는 이들 회사의 주가가 포함돼 있지 않다. 그만큼 정확한 업종지수의 반영이 어렵다는 것.

증시 투자 및 분석에 적합한 분류에는 GICS(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또는 ICB(Industry Classification Benchmark) 등 국제표준 증권전용 산업분류체계를 참고하고 국내 특수성을 감안해 현실에 적합한 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GICS는 S&P, MSCI가 개발, 운용하며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 호주증권거래소 등이 채택하고 있으며 ICB는 다우존스, FTSE가 만들어 NYSE, 나스닥, LSE, 유로넥스트 등이 채택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은 내년중 조사·연구를 마치고 2008년 이전까지 우리 기업의 실제 적용여부가 확정된다.

◆ 주요지수 유동주식기준 확대 적용=코스피200등 주요 지수에 유동주식(free float shares)기준을 확대 적용키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유동주식 기준이란 지수 산출시 가중치를 발행주식수 기준이 아닌 유동주식수, 즉 발행주식수에서 비유동주식수를 제외하고 산출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기준 확대로 ▲시황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 ▲펀드 구성 및 운용시 추적오차를 축소 ▲불공정거래 예방 등을 꾀할 수 있다.

미국 MSCI, 일본 TSE, 영국 FTSE를 비롯한 대부분의 해외 주요 지수산출기관도 유동주식 기준을 적용, 산출하여 지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유동주식 기준은 국제적으로 이미 효용성이 검증된 방식이라는 것.

그동안 KRX100, 섹터지수, 스타지수 등 일보 신지수에만 적용했던 유동주식기준을 코스피 200, 코스피 100, 코스피 50 지수 등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200 선물·옵션 거래대상 지수는 유동주식 기준지수를 사용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전면적인 시행을 요구해 왔으나 KRX는 오는 21일 공청회를 거쳐 세부방안을 최종 점검하고 시장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러한 방안과 예비지수 발표를 내년 4월, 비유동주식비율의 50% 반영은 6월, 100% 반영은 내년 12월 만기일 다음날부터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현행 발행주식기준 지수도 투자자 편의를 위해 병행 발표된다.

◆ 신지수 개발 확대·불필요 지수 발표중단=신상품개발 및 간접투자 대상으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지수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시장에서 필요한 지수를 적극적으로 공급한다.

이미 지수 효용성이 감소됐거나 이용에 혼란을 초래하는 유사한 지수를 수요가 집중되는 지수로 단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3월부터 코스피 IT, 코스닥 IT50 등이 산출중단된다. 이들 지수는 KRX IT지수와 성격이 유사하며 구성종목이 비슷해 지수간 차별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코스닥 50 역시 스타지수와의 중복으로 내년 6월부터 산출을 중단한다.

이와 더불어 안정적 지수 산출·개발 및 신속·정확한 지수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전용시스템이 구축된다.

KRX 인덱스팀 명인식 팀장은 “이미 개발에 착수한 상태며 내년 5월 지수정보의 DB 및 개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2008년 3월 지수산출·관리·개발을 통합한 ‘지수전용시스템’이 구축돼 안정적인 시장관리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수 인프라 선진화 방안>(자료:증권선물거래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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