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서버 업체가 활기를 되찾은 원인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첫 번째로, 대형 포털 기업들의 대체 물량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형 포털 업체의 경우 서버 도입 시기가 이미 3년 정도 지났고, 최근 성능이 대폭 향상된 신제품들이 속속 선보이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스템 향상을 목적으로 한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대형 포털기업들의 유지보수 기간이 올해 말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끝나기 때문에 관련 시장으로 진입할 기회가 조금씩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IA서버에서는 국산 제품 역시 외산과 비교 시, 품질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지금까지 대형 포털 업체와 유지보수 계약을 맺었던 있는 글로벌 외산 기업들의 고자세 역시도 국산 서버 기업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한 국내 서버 업체 담당자는 “올해 중반에 계약을 체결한 물량을 공급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할 정도이다”며 “앞으로도 추가 물량을 공급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 국산 서버 업체들이 전체유지보수와 같은 굵직한 영역을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이지만, 하드웨어 영역에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 측에서 부족함이 없다고”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