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서 미래에셋의 차세대 시스템을 둘러싼 삼성SDS 와 SK C&C의 경합은 SK C&C의 우세승으로 결정됐다.
이에 그동안 시스템 도입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여온 한국IBM과 한국HP의 경쟁에 있어서도, SK C&C와 한배를 타왔던 한국HP의 수퍼돔으로 결정됐다. 따라서 앞으로 미래에셋생명의 계정계 차세대 시스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HP가 공급 중인 금융 솔루션으로는 코어뱅킹, 코어보험 등이 있으며, 채널 통합과 관련된 솔루션으로 MIC, MCM, ITSM 등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미래에셋생명의 차세대 계정계 시스템은 HP 수퍼돔 기반에 이들 솔루션이 도입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현재 SK C&C와 협의 단계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도입될 시스템의 규모와 수량 등이 정확치 않다”며 “앞으로 SK C&C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서 시스템 구축을 원활하게 지원할 계획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HP는 지난 수년간 수퍼돔 기반의 HP유닉스를 통한 공격적인 금융권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펼쳐왔으며, 최근에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HP는 향후 안정적인 레퍼런스를 통한 계정계 차세대 시스템 마이그레이션 확대와 함께 차세대 정보계 CRM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남규 기자 sh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