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간접투자자 보호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의 일환으로 (가칭) ‘재단법인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의 설립을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자교육재단 설립은 적립식 펀드투자를 중심으로 간접상품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불충한 데다 펀드 판매인력의 전문성 부족, 펀드 취득권유인 등 펀드판매채널 확대 등에 따라 불완전 판매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투신안정기금(옛 투자신탁안정기금) 조합원들이 기금 잉여재산 450억여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투자자교육재단은 설립등기, 재산출연 등을 거쳐 이달 중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초대 이사장은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서강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앞으로 이 재단은 간접투자의 특성, 유의사항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투자자들이 일정 수준의 상품선별능력을 갖도록 하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따라서 일선 펀드 판매창구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우수한 교육교재를 제작ㆍ보급하는 등 개인투자자와 판매회사 직원에 대한 교육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투자자 특성 등에 대한 정기 조사(survey), 간접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사·연구 및 각종 지원 사업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이 설립되면 투자자보호와 간접투자자층의 확대 및 자산운용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긴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감위 차원에서도 앞으로 펀드판매의 건전화, 펀드관련 공시기능 강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선진적인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