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면서 해약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지난 90년대 일본 주식시장의 붕괴 후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FY2006 1분기 변액보험 해약건수는 3만7000여건으로, 전년동기(1만2000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은 당초 예상됐던 불완전 판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변액보험 판매시 일부 영업조직에서는 변액보험의 투자성만을 강조하고 원금손실에 대한 위험을 설명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해약 및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실적경쟁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의 부작용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에 금감원은 올 연말까지 변액보험과 관련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업시 공개대상 확대 방안과 변액보험의 지급여력비율 규제대상 포함안도 검토중이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이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률을 놓고 논란이 생길 경우가 있다”면서 “판매자는 고지 의무를 명확히 지키고 소비자는 장기 수익률을 살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