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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중국시장 진출 ‘잰걸음’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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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0-22 23:39

신 수익원·시너지 기대 사업선점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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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중국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리치마켓 돌파구로 중국을 겨냥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향후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근래 민영화 바람을 타고 있는 베트남과 중국 등 이머징마켓 국가들이 향후수익을 창출하기엔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거대 국영은행인 공상은행의 IPO를 통해 자본시장으로의 발걸음을 촉진하는 모습이고, 오는 2008년 열릴 ‘베이징올림픽’의 후광이 기대되는 등 과거와는 달리 투자유치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중이다.

◇ 업무협약 등 본격 박차 = 현재 증권사들의 중국진출현황은 중국본토 증권사와의 업무협약부터 철도산업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의 직접투자 형태가 대부분이다.

중국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증권의 경우는 지난해 ‘국태군안증권’과 업무제휴를 하는 한편 200억원 규모의 ‘중국곤산 연호산업대 PF ABS’를 인수하고, ‘부동산 기획 유한회사’인 중국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증권 신사업추진실 강상우 차장은 “현재 부동산펀드 설정 등 여러 개의 중국관련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며 “조만간 가시화된 성과가 보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중국 해통증권과 전략적 업무교환을 추진해 오던 한화증권 역시 18일 ‘전략적 업무협약’연장 조인식을 체결하며 중국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증권은 이번 조인식을 통해 연내 해통증권을 통한 중국B주식 중개를 시작으로 양 사간 실질적인 업무제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경영관리팀 정인범 과장은 “이번 업무협약 연장에 따라 향후 중국기업의 한국상장이나 중국시장내 상장업무도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브릿지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도 중국진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4월 북경호텔매각자문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중국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업무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릿지증권 역시 19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국제경제, 무역박람회 및 도자기 박람회’에 참석해 이 지역 정부관계자, 기업인들과 중국진출 및 투자관련 업무제휴를 위해 연쇄 접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브릿지증권 글로벌팀 변원섭 팀장은 “상해나 북경 등 대도시는 국내외 대형증권사들이 이미 선점을 한 상태”라며 “산동지방은 한국과의 거리도 가까운 이점도 있을뿐 만 아니라 발전가능성이 유망한 기업들이 많아 향후 기업들의 IPO는 물론 다양한 투자창구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수익원 창출 포트폴리오 병행 ‘절실’= 이같은 증권사들의 중국진출과 관련 전문가들은 수익원 다변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시도라고 진단하면서도 예전 해외진출사업의 실패요인을 반면교사삼아 사업방향성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0년대 말부터 각 증권사들이 해외진출사업을 표방하고 나서면서 국제사업 추진이 유행처럼 붐을 이뤘었지만, 90년대 중반 들어 별 다른 성과 없이 문을 닫았던 뼈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증권사들이 경험이나 인력 등 경쟁력 부문에서는 다소 나아진 모습”이라면서 “다만 예전처럼 무작정 진출하기보다는 철저한 준비와 사업계획 등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는 것은 물론 사업수익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병행해야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원열 연구원 역시 “중국이라는 대륙에서 국내뿐 아닌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는 구도가 사실”이라며 “단기적으로 성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중국에 대한 이해도를 신중하게 우선시 하되 다각적인 사업방안에 대해 고려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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