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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가 생애첫대출받아 아파트 구입

한기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0-13 17:55

경제능력없는 만20세 33명에게 대출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통해 경제적 능력이 없는 만20세 33명에게 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이 대출자금이 증여나 자식명의로 투자를 하는 데 이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13일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1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시 이후 8월말까지 국민은행을 통해 자금을 대출받은 만 20세는 3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 국민은행이 국세청을 통해 조회한 연간 소득을 보면 31명의 연간소득이 1000만원이하였고, 나머지 2명은 1000만~2000만 사이의 소득을 신고했다.

이들중 한명은 심지어 1억5000만원을 대출받아 수원시 당수동 1억8000만짜리(담보가격 기준) 쌍용아파트 32평을 구입했고, 목동에 주택담보가격이 2억3587만원인 17평짜리 아파트를 1억1500만원을 대출받은 경우도 있다.

31명이 구입한 주택의 종류는 아파트가 16명, 다세대주택 14명, 단독주택 1명이었다.

국민은행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을 받은 만 21~30세의 사람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말 사이 537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대출자 1만9608명의 27.6%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낙연 의원은 "소득 1000만원도 안되는 사람이 1억5000만원을 대출받아 연 이자 780만원(이자율 5.2%)을 부담할 수 있느냐"면서 "이는 부모가 자식에게 집을 사주거나 자식명의로 투자를 하는데 이용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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