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B2B 기업과 B2C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에 대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2B 업계는 4분기 BSI가 108.8로, B2C는 100.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국내 600여개 B2B, B2C 전자상거래 업체를 대상으로 지표별 경기전망, 전망요인, 경영애로사항, 추진경영전략 등을 조사한 결과다.
◇ B2B, 호조세는 둔화 될 듯 = B2B 업계는 4분기 BSI 전망치를 108.8로 내다봤지만 이 전망치는 전분기 115.5 대비 하락세를 보인 수치다. 따라서 B2B 업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던 호조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2B업체는 호전 전망 업체가 지난 3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고 보합에 대한 응답이 약 10.5% 증가함에 따라 경기상황판단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종별·형태별로 보면 판매자형, 개방형이 타 형태 대비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며 비제조업과 전자상거래 실시 3년 이내의 기업들이 거래액 전망 BSI가 높게 나타났다.
주요 거래액 감소 전망 요인으로 △전반적 불황으로 인한 거래(39.3%) △계절적 비수기(19.6%) △동종 업종 내 B2B 기업간의 과잉경쟁(14.3%) 등으로 조사됐다.
◇ B2C, 추석·연말 특수 기대 = B2C 업계의 4분기 거래액 전망 BSI는 100.4로 기준치를 소폭 상회했다. 이는 지난 3분기 전망 BSI인 94.6보다 5.8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으로 기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실제 구매지수 101.5 △고용 106.4 △시스템투자 100.5 △마케팅비용 102.8 △현금흐름 107.6 등 대부분에서 100을 넘어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순수 온라인몰보다 높은 전망치를 보였으며 사이트 개설 7년 이상의 사이버쇼핑몰이 호조세를 전망하고 있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종합, 음반·서적·사무·문구, 가전·전자·컴퓨터 관련, 아동 및 각종 서비스 기타 등이 타 상품군 대비 호전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4분기 추석성수기, 연말 특수 등의 계절적 성수기 도래(33.9%)와 마케팅 활동 강화(22.4%), 쇼핑몰 취급 상품 증대 및 품질 향상(18.5%) 등이 주 원인으로 조사되고 있다.
■ 경기실사지수(BSI) =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함.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