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종별 전략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의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BO코리아는 주요 공략 시장으로 금융권을 정해놓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금융권 대상의 마케팅 담당자를 새로 영입했으며 금융권 대상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6일 BO코리아는 ‘금융권을 위한 맞춤형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 소개’ 세미나를 열었다. BO코리아에서 금융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은 차장은 “7월 양승하 신임 지사장 취임 후 업종을 구분해 프레세일즈, 영업 조직을 나눴다”며 “조직 정비 작업 이후 금융권에 선진은행 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내 금융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를 위해 탄 후이추안 아태지역 금융 총괄 디렉터가 방한해 BO코리아의 금융 전략 및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탄 디렉터는 BO의 금융 전략을 리스크, CRM, 운영, 재무 관련 솔루션 4가지 분야로 구분했다.
이중 크게 기대하고 있는 부문은 리스크와 CRM 분야다.
BO코리아는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바젤Ⅱ를 비롯해 AML(자금세탁방지), SOX(사베인즈-옥슬리) 등의 영역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중 바젤Ⅱ 분야는 최근 은행권들이 다수 진행하긴 했으나 리포팅 분야에서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 ETL(추출, 변환, 연계) 솔루션과 리포팅을 중심으로 한 바젤Ⅱ 구축 이후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시장을 노리고 있다.
김 차장은 “리포팅의 경우 기 구축된 은행 중에서도 규정에 미흡하다고 판단, 재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아직도 바젤Ⅱ와 관련해 공략할 만한 수요는 남아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통상 컴플라이언스와 관련된 시스템 구축의 경우 1, 2단계로 구분해 1단계에서는 규정에 맞는 시스템 구축, 2단계에서는 업무 개선의 프로젝트로 이어져 2단계 프로젝트로의 확대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탄 총괄 디렉터는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영업 담당자, 지점장 등도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며 리포팅, BI 솔루션 도입을 예상했다.
BO코리아는 이와 함께 리스크관리 분야에서는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AML 수요도 공략할 계획이다.
BO는 AML 시스템 구축을 할 때의 정보 품질과 관련된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OFEC, 핀센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혐의거래자 정보를 받아 은행 거래자 정보를 비교하는 솔루션이다.
탄 총괄 디렉터는 “정보 비교의 정보 입력 형태가 모두 달라 이를 비교·분석하기 위해 상당한 수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를 자동화하는 부문에서 관련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은 20개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BO코리아는 CRM 분야 중에서는 교차판매 확대를 위한 CRM 수요를 보고 있다.
교차판매율이 높은 웰스파고의 교차판매 점수가 4.8점, 세계 평균은 2.4점인데 반해 아시아의 교차 판매율 점수는 1.2점, 우수 은행의 경우에도 2.2점에 이르고 있어 아시아권에서 교차판매를 위한 시스템 구축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BO코리아는 이를 위해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 판매 규모, 시기를 고객별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리포팅 툴을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