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가계신용은 올 상반기중 24.0조원이 증가했고 2/4분기중에는 16.7조원이 늘어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것으로 이중 가계대출이 전체의 94.7%로 주된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 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전분기보다 15.8조원 증가됐으며 신용카드사 등의 판매신용은 0.9조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감위는 가계 채무상환능력, 금융기관의 손실대응능력 등을 감안할 때 최근 가계신용 증가현상이 가계 및 금융회사의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금리상승이나 부동산시장 위축, 대출경쟁 심화 등 대내외여건이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기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가계대출 건전성에 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투기지역 등의 주택담복대출 취급동향, 리스크관리 및 과장광고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카드사의 경우에는 급격한 현금대출 증가, 과당경쟁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될 시 점검·관리활동을 강화, 부실화소지를 방지할 계획이다.
특히 금감위는 과거 카드사 부실의 한 원인이었던 길거리 모집행위와 모집인관리실태를 상시 점검해 신용판매중심의 건전한 영업질서가 정착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